개강 한달 만에 폐업...문 닫은 구내식당 '학생만 고생'

입력 2019.10.24 (20:53) 수정 2019.10.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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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대학 구내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편리해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한 국립대 캠퍼스 구내식당이
개강 한 달 만에 문을 닫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주 산업단지에 들어선
목포대학교 에너지밸리 캠퍼스입니다.

  에너지 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곳으로
이번 학기부터 전기계열 학과생 등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층 구내 식당이
열흘 전부터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은 식사 해결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캠퍼스가
산업단지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식당가도 없어
점심을 건너 뛰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음성변조)>
  "오전, 오후로 수업을 들으면 나주에서도 
 밥을 해결해야 하는데, 
주변 인근에는 식당이 없다보니까 
밖으로 나가야 되고 나가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도 별로 없다보니까..."

   어찌된 일일까. 

   식당 사업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용자가 적고
영양사 상시 채용 부담 등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현장 설명회 당시
학교 측이 내놓은 이용 수요가
실제의 1/3에 불과한 데다,
영양사 채용에 대한 규정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구내식당 사업자(음성변조)>
  "현장 설명회에 참가하신 분들이 
질문을 많이 했어요. 
(학교 측은) 꼭 상주 안시켜도 된다, 
순회시켜도 된다 그래서 저도 순회시킬 수 있는
 영양사를 구했었죠."

 학교 측은
적법한 절차로 입찰이 진행됐고,
사업 설명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보영 목포대 에너지밸리 캠퍼스 사업단 팀장>
  "일반적인 공고사항과 저희 학교의 
특수사항을 반영해서 여러 차례 회의를 해서 
공고문을 작성했거든요. 
저희가 불합리하게 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내식당 계약을 둘러싼
학교와 사업자 측의 진실공방 속에
애꿎은 학생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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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강 한달 만에 폐업...문 닫은 구내식당 '학생만 고생'
    • 입력 2019-10-24 20:53:59
    • 수정2019-10-25 03:24:13
    뉴스9(순천)
 <앵커멘트>  대학 구내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편리해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한 국립대 캠퍼스 구내식당이 개강 한 달 만에 문을 닫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주 산업단지에 들어선 목포대학교 에너지밸리 캠퍼스입니다.   에너지 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곳으로 이번 학기부터 전기계열 학과생 등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층 구내 식당이 열흘 전부터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은 식사 해결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캠퍼스가 산업단지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식당가도 없어 점심을 건너 뛰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음성변조)>   "오전, 오후로 수업을 들으면 나주에서도   밥을 해결해야 하는데,  주변 인근에는 식당이 없다보니까  밖으로 나가야 되고 나가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도 별로 없다보니까..."    어찌된 일일까.     식당 사업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용자가 적고 영양사 상시 채용 부담 등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현장 설명회 당시 학교 측이 내놓은 이용 수요가 실제의 1/3에 불과한 데다, 영양사 채용에 대한 규정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구내식당 사업자(음성변조)>   "현장 설명회에 참가하신 분들이  질문을 많이 했어요.  (학교 측은) 꼭 상주 안시켜도 된다,  순회시켜도 된다 그래서 저도 순회시킬 수 있는  영양사를 구했었죠."  학교 측은 적법한 절차로 입찰이 진행됐고, 사업 설명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보영 목포대 에너지밸리 캠퍼스 사업단 팀장>   "일반적인 공고사항과 저희 학교의  특수사항을 반영해서 여러 차례 회의를 해서  공고문을 작성했거든요.  저희가 불합리하게 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내식당 계약을 둘러싼 학교와 사업자 측의 진실공방 속에 애꿎은 학생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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