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의전 '특별 예우' 논란

입력 2019.10.24 (22:37) 수정 2019.10.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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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시가
행사 의전 지침을 만들며
여당 인사만 특별 예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부랴부랴 해명하고 나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전주시가 내놓은
주요 행사 의전 개선 방안 지침서입니다.

공공기관 예우 기준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명기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입니다.

인사말은
전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제한했습니다.

다른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은 배제됐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전북도당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홍승채/민주평화 전북도당 대변인[녹취]
민주당 출신의 기관장들을 예우하고 기타 정당들의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나머지 지구당 위원장들을 배제하겠다는 문건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공공기관장 소개나 의전에 대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참석이 잦은 공공기관장을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시민 중심의
행사 진행과 의전을 위해
축사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재수/전주시 총무과장[인터뷰]
특정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사가 길어지면 시민이 불편하고 권위주의적 행사가 되다 보니 의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주시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의전 개선 지침을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야당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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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의전 '특별 예우' 논란
    • 입력 2019-10-24 22:37:46
    • 수정2019-10-24 22:39:58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주시가 행사 의전 지침을 만들며 여당 인사만 특별 예우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부랴부랴 해명하고 나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전주시가 내놓은 주요 행사 의전 개선 방안 지침서입니다. 공공기관 예우 기준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명기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입니다. 인사말은 전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제한했습니다. 다른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은 배제됐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전북도당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홍승채/민주평화 전북도당 대변인[녹취] 민주당 출신의 기관장들을 예우하고 기타 정당들의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나머지 지구당 위원장들을 배제하겠다는 문건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공공기관장 소개나 의전에 대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참석이 잦은 공공기관장을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시민 중심의 행사 진행과 의전을 위해 축사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재수/전주시 총무과장[인터뷰] 특정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사가 길어지면 시민이 불편하고 권위주의적 행사가 되다 보니 의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주시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의전 개선 지침을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야당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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