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불법 숙박 영업 여전…합법화해도 문제
입력 2019.10.24 (23:04)
수정 2019.10.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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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공유 숙박'이라는 이름으로
주거용 아파트에서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은데요.
제도가 개선돼 허용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풍과 스키로 유명한
대관령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일반 아파트지만
전체 4백여 세대 가운데 삼 분의 일은
사실상 숙박업소처럼 이용됩니다.
한 업체가
아파트 일부 세대를 빌려
투숙객을 받는 겁니다.
성수기면 몰려든 관광객들로
빈방을 찾기 어렵습니다.
홍승완/ 아파트 주민[인터뷰]
"그분들이 이제 밤에 자기네끼리 술 마시고
떠들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와가지고. 청소하면서 시끄럽게 하는 것. 그런 문제 때문에 집 팔고 나가겠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주거용 아파트는
숙박업소로 활용할 수 없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해당 업체가
숙박업이 아닌 단기 임대업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임대업체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우리는 보면 장기임대계약서도, 소유주들이 우리한테 준 계약서도 있고 그 다음에 우리 손님들한테 받은 회원 계약서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불법 숙박을 하면 우린 벌금을 물어요."
공유 숙박 합법화 목소리도 높지만,
고민거리가 적지 않습니다.
신현실/ 속초시 공중위생팀[인터뷰]
"공용 엘리베이터, 복도, 로비 등의 공간을
입주민들과 같이 사용을 하시게 되면은
그 곳에서 안전사고, 화재 등의 일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지의 논란이 있을 수가
있어서."
아파트 등 주거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유 숙박을 허용하더라도,
주민들 불편과 안전사고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공유 숙박'이라는 이름으로
주거용 아파트에서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은데요.
제도가 개선돼 허용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풍과 스키로 유명한
대관령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일반 아파트지만
전체 4백여 세대 가운데 삼 분의 일은
사실상 숙박업소처럼 이용됩니다.
한 업체가
아파트 일부 세대를 빌려
투숙객을 받는 겁니다.
성수기면 몰려든 관광객들로
빈방을 찾기 어렵습니다.
홍승완/ 아파트 주민[인터뷰]
"그분들이 이제 밤에 자기네끼리 술 마시고
떠들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와가지고. 청소하면서 시끄럽게 하는 것. 그런 문제 때문에 집 팔고 나가겠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주거용 아파트는
숙박업소로 활용할 수 없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해당 업체가
숙박업이 아닌 단기 임대업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임대업체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우리는 보면 장기임대계약서도, 소유주들이 우리한테 준 계약서도 있고 그 다음에 우리 손님들한테 받은 회원 계약서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불법 숙박을 하면 우린 벌금을 물어요."
공유 숙박 합법화 목소리도 높지만,
고민거리가 적지 않습니다.
신현실/ 속초시 공중위생팀[인터뷰]
"공용 엘리베이터, 복도, 로비 등의 공간을
입주민들과 같이 사용을 하시게 되면은
그 곳에서 안전사고, 화재 등의 일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지의 논란이 있을 수가
있어서."
아파트 등 주거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유 숙박을 허용하더라도,
주민들 불편과 안전사고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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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불법 숙박 영업 여전…합법화해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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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4 23:04:01
- 수정2019-10-24 23:04:17
[앵커멘트]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공유 숙박'이라는 이름으로
주거용 아파트에서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은데요.
제도가 개선돼 허용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풍과 스키로 유명한
대관령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일반 아파트지만
전체 4백여 세대 가운데 삼 분의 일은
사실상 숙박업소처럼 이용됩니다.
한 업체가
아파트 일부 세대를 빌려
투숙객을 받는 겁니다.
성수기면 몰려든 관광객들로
빈방을 찾기 어렵습니다.
홍승완/ 아파트 주민[인터뷰]
"그분들이 이제 밤에 자기네끼리 술 마시고
떠들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와가지고. 청소하면서 시끄럽게 하는 것. 그런 문제 때문에 집 팔고 나가겠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주거용 아파트는
숙박업소로 활용할 수 없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해당 업체가
숙박업이 아닌 단기 임대업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임대업체 관계자 (음성변조)[녹취]
"우리는 보면 장기임대계약서도, 소유주들이 우리한테 준 계약서도 있고 그 다음에 우리 손님들한테 받은 회원 계약서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불법 숙박을 하면 우린 벌금을 물어요."
공유 숙박 합법화 목소리도 높지만,
고민거리가 적지 않습니다.
신현실/ 속초시 공중위생팀[인터뷰]
"공용 엘리베이터, 복도, 로비 등의 공간을
입주민들과 같이 사용을 하시게 되면은
그 곳에서 안전사고, 화재 등의 일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지의 논란이 있을 수가
있어서."
아파트 등 주거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유 숙박을 허용하더라도,
주민들 불편과 안전사고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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