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골절 신생아 닷새째 의식불명…CCTV가 관건
입력 2019.10.24 (21:50)
수정 2019.10.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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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5일 된 신생아가 갑자기 머리 골절과 뇌출혈로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 부모와 병원 측이 '의료 사고' 여부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경찰이 CCTV 분석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밤 부산의 한 병원 신생아실. 의료진들이 신생아 상태를 살피더니 큰 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합니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두개골, 즉 머리 부분의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태어난 아이는 건강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머리 골절 등을 당한 것입니다.
병원 측은 아이의 몸이 안 좋아져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골절 등은 이송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이 부모는 구급차의 흔들림 정도로는 머리 골절상을 당하기 어렵다며, 낙상 등 의료 사고를 주장합니다.
신생아 부모[녹취]
"구급차야 빠르게 이동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 흔들림은 있는데, 그 정도 흔들림을 탔던 사람들이 아기라든지 어른들이 모든 두개골 골절이라고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요."
이런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신생아실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20일 오후 6시 40분 전후로 2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이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CCTV 영상을 삭제했거나 기기 오류 등 여러가지 가능성 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녹취]
"실제로 삭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아니면 동작 감지(CCTV)니까 그 시간에 움직임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계 오류로 녹화가 안 된 것인지 그런 부분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후 5일만에 머리 골절을 당한 아이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 부모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5일 된 신생아가 갑자기 머리 골절과 뇌출혈로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 부모와 병원 측이 '의료 사고' 여부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경찰이 CCTV 분석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밤 부산의 한 병원 신생아실. 의료진들이 신생아 상태를 살피더니 큰 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합니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두개골, 즉 머리 부분의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태어난 아이는 건강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머리 골절 등을 당한 것입니다.
병원 측은 아이의 몸이 안 좋아져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골절 등은 이송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이 부모는 구급차의 흔들림 정도로는 머리 골절상을 당하기 어렵다며, 낙상 등 의료 사고를 주장합니다.
신생아 부모[녹취]
"구급차야 빠르게 이동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 흔들림은 있는데, 그 정도 흔들림을 탔던 사람들이 아기라든지 어른들이 모든 두개골 골절이라고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요."
이런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신생아실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20일 오후 6시 40분 전후로 2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이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CCTV 영상을 삭제했거나 기기 오류 등 여러가지 가능성 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녹취]
"실제로 삭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아니면 동작 감지(CCTV)니까 그 시간에 움직임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계 오류로 녹화가 안 된 것인지 그런 부분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후 5일만에 머리 골절을 당한 아이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 부모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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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골절 신생아 닷새째 의식불명…CCTV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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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5 01:39:25
- 수정2019-10-25 09:53:54
[앵커멘트]
부산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5일 된 신생아가 갑자기 머리 골절과 뇌출혈로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 부모와 병원 측이 '의료 사고' 여부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경찰이 CCTV 분석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밤 부산의 한 병원 신생아실. 의료진들이 신생아 상태를 살피더니 큰 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합니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두개골, 즉 머리 부분의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태어난 아이는 건강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머리 골절 등을 당한 것입니다.
병원 측은 아이의 몸이 안 좋아져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골절 등은 이송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이 부모는 구급차의 흔들림 정도로는 머리 골절상을 당하기 어렵다며, 낙상 등 의료 사고를 주장합니다.
신생아 부모[녹취]
"구급차야 빠르게 이동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 흔들림은 있는데, 그 정도 흔들림을 탔던 사람들이 아기라든지 어른들이 모든 두개골 골절이라고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요."
이런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신생아실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20일 오후 6시 40분 전후로 2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이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CCTV 영상을 삭제했거나 기기 오류 등 여러가지 가능성 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녹취]
"실제로 삭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아니면 동작 감지(CCTV)니까 그 시간에 움직임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계 오류로 녹화가 안 된 것인지 그런 부분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후 5일만에 머리 골절을 당한 아이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 부모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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