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엔서 공방…“자력 갱생” vs “협상 나와라”

입력 2019.10.25 (06:10) 수정 2019.10.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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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본부에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제재로 굴복시킬 수 없다며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고 재차 요구하고, 이에 미국은 어서 협상에 나오라는 기존 방침으로 맞서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흘 전 벌어진 일인데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톡홀름 북미협상 후 처음 북한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 서로 존경한다고 말한 날이기도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비축소를 다루는 UN총회 제 1 위원회에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가 거론되자 북한이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미국이 적대행위를 그만두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일훈/북한 전 유엔 차석대사 : "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그리고 되돌릴 수 없도록 철회하는 실질적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체제 안전을 보장하라는 요구의 다른식 표현으로 보이는데 새 계산법에따른 접근을 요구하며 연말까지 기다린다는 기존 방침도 되풀이 했습니다.

제재도 언급했습니다.

[장일훈/북한 전 유엔 차석대사 : "제재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것을 해제하는것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며..."]

제재 때문에 오히려 자력갱생을 통한 번영의 길로 가고있으니 제재로 압박할 생각 말라는 주장입니다.

미국 대표가 반박에 나섰는데 비난은 없었고 원론 수준의 언급이었습니다.

협상에 나오라는 겁니다.

[우드/제네바 주재 미 군축대사 :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북한은 대화 테이블에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많은 일이 진행중이라고 말 한 당일 북한은 체제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제재는 관심이 아니라는 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도 보이는데 미 국무부는 스틸웰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다음달 5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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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5 06:15:00
    • 수정2019-10-25 07: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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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본부에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제재로 굴복시킬 수 없다며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고 재차 요구하고, 이에 미국은 어서 협상에 나오라는 기존 방침으로 맞서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흘 전 벌어진 일인데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톡홀름 북미협상 후 처음 북한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 서로 존경한다고 말한 날이기도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비축소를 다루는 UN총회 제 1 위원회에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가 거론되자 북한이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미국이 적대행위를 그만두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일훈/북한 전 유엔 차석대사 : "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그리고 되돌릴 수 없도록 철회하는 실질적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체제 안전을 보장하라는 요구의 다른식 표현으로 보이는데 새 계산법에따른 접근을 요구하며 연말까지 기다린다는 기존 방침도 되풀이 했습니다.

제재도 언급했습니다.

[장일훈/북한 전 유엔 차석대사 : "제재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것을 해제하는것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며..."]

제재 때문에 오히려 자력갱생을 통한 번영의 길로 가고있으니 제재로 압박할 생각 말라는 주장입니다.

미국 대표가 반박에 나섰는데 비난은 없었고 원론 수준의 언급이었습니다.

협상에 나오라는 겁니다.

[우드/제네바 주재 미 군축대사 :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북한은 대화 테이블에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많은 일이 진행중이라고 말 한 당일 북한은 체제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제재는 관심이 아니라는 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 싶다"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도 보이는데 미 국무부는 스틸웰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다음달 5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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