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냉동 컨테이너서 사망’ 39명 모두 중국인”
입력 2019.10.25 (06:21)
수정 2019.10.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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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한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
신원이 오리무중이었는데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쩌다 이런 참사가 벌어졌는지, 영국 수사 당국은 인신매매나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에서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그 컨테이너입니다.
영국 경찰은 사망한 이들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8명과 남성 31명이 최저 영하 25도인 컨테이너 속에서 동사한 겁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 부서장 : "트럭과 트레일러는 틸버리 항구로 이동시킬 것이고, 시신도 희생자의 존엄을 지키면서 수습될 것입니다."]
관련 보고를 접한 중국 대사관측도 긴급히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국 경찰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나 인신매매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컨테이너에 탄 점,
특히 이 컨테이너가 전날 벨기에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행 밀항 통로로 이용됐던 프랑스 칼레 항구의 관리감독이 강화되자, 최근 몇년새 밀입국 알선 조직들이 벨기에로 우회하기 시작했단 겁니다.
[난도 시고나/다양성 연구소 부소장 : "(기존 밀입국 통로가 막히자) 이민자들으나 다른 경로로 영국이나 유럽으로 들어오려 하지만 새로운 통로가 오히려 더 어렵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벨기에 검찰도 해당 컨테이너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0년 영국 도버의 컨테이너에서도 중국인 5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국 BBC는 "중국 당국에 의해 해외 이주가 극히 제한되는 가난한 중국인들이 밀입국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국의 한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
신원이 오리무중이었는데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쩌다 이런 참사가 벌어졌는지, 영국 수사 당국은 인신매매나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에서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그 컨테이너입니다.
영국 경찰은 사망한 이들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8명과 남성 31명이 최저 영하 25도인 컨테이너 속에서 동사한 겁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 부서장 : "트럭과 트레일러는 틸버리 항구로 이동시킬 것이고, 시신도 희생자의 존엄을 지키면서 수습될 것입니다."]
관련 보고를 접한 중국 대사관측도 긴급히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국 경찰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나 인신매매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컨테이너에 탄 점,
특히 이 컨테이너가 전날 벨기에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행 밀항 통로로 이용됐던 프랑스 칼레 항구의 관리감독이 강화되자, 최근 몇년새 밀입국 알선 조직들이 벨기에로 우회하기 시작했단 겁니다.
[난도 시고나/다양성 연구소 부소장 : "(기존 밀입국 통로가 막히자) 이민자들으나 다른 경로로 영국이나 유럽으로 들어오려 하지만 새로운 통로가 오히려 더 어렵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벨기에 검찰도 해당 컨테이너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0년 영국 도버의 컨테이너에서도 중국인 5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국 BBC는 "중국 당국에 의해 해외 이주가 극히 제한되는 가난한 중국인들이 밀입국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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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경찰 “‘냉동 컨테이너서 사망’ 39명 모두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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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5 06:25:29
- 수정2019-10-25 07:32:29
[앵커]
영국의 한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
신원이 오리무중이었는데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쩌다 이런 참사가 벌어졌는지, 영국 수사 당국은 인신매매나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에서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그 컨테이너입니다.
영국 경찰은 사망한 이들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8명과 남성 31명이 최저 영하 25도인 컨테이너 속에서 동사한 겁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 부서장 : "트럭과 트레일러는 틸버리 항구로 이동시킬 것이고, 시신도 희생자의 존엄을 지키면서 수습될 것입니다."]
관련 보고를 접한 중국 대사관측도 긴급히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국 경찰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나 인신매매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컨테이너에 탄 점,
특히 이 컨테이너가 전날 벨기에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행 밀항 통로로 이용됐던 프랑스 칼레 항구의 관리감독이 강화되자, 최근 몇년새 밀입국 알선 조직들이 벨기에로 우회하기 시작했단 겁니다.
[난도 시고나/다양성 연구소 부소장 : "(기존 밀입국 통로가 막히자) 이민자들으나 다른 경로로 영국이나 유럽으로 들어오려 하지만 새로운 통로가 오히려 더 어렵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벨기에 검찰도 해당 컨테이너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0년 영국 도버의 컨테이너에서도 중국인 5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국 BBC는 "중국 당국에 의해 해외 이주가 극히 제한되는 가난한 중국인들이 밀입국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국의 한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
신원이 오리무중이었는데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쩌다 이런 참사가 벌어졌는지, 영국 수사 당국은 인신매매나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에서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그 컨테이너입니다.
영국 경찰은 사망한 이들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8명과 남성 31명이 최저 영하 25도인 컨테이너 속에서 동사한 겁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 부서장 : "트럭과 트레일러는 틸버리 항구로 이동시킬 것이고, 시신도 희생자의 존엄을 지키면서 수습될 것입니다."]
관련 보고를 접한 중국 대사관측도 긴급히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국 경찰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나 인신매매단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같은 국적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컨테이너에 탄 점,
특히 이 컨테이너가 전날 벨기에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행 밀항 통로로 이용됐던 프랑스 칼레 항구의 관리감독이 강화되자, 최근 몇년새 밀입국 알선 조직들이 벨기에로 우회하기 시작했단 겁니다.
[난도 시고나/다양성 연구소 부소장 : "(기존 밀입국 통로가 막히자) 이민자들으나 다른 경로로 영국이나 유럽으로 들어오려 하지만 새로운 통로가 오히려 더 어렵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벨기에 검찰도 해당 컨테이너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0년 영국 도버의 컨테이너에서도 중국인 5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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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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