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LPGA투어 ‘올해의 선수’ 확정

입력 2019.10.27 (15:47) 수정 2019.10.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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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석권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습니다.

LPGA 투어는 오늘(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고진영이 남은 3개 대회 결과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인 이정은(23)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정은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점수 차를 만들었습니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 지으면서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31), 그리고 2017년 공동 수상한 박성현(26)과 유소연(28)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려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선수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해 기쁨이 더 컸습니다.

고진영은 "고국에서 열린 대회를 통해, 많은 팬의 응원 속에서 올해의 선수라는 큰 상을 확정 지어 행복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사실 어릴 때 집안 사정이 어려울 때 골프를 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하시면서 내 뒷바라지를 했다"면서 "스무 살 때 프로가 됐을 때 부모님께서 진 빚이 많았다. 내가 갚아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고진영은 2년 만에 최우수선수인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 골프 일인자로 우뚝 섰습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뛸 때 한 번도 일인자였던 적이 없었다"면서 "신인 땐 백규정, 2년 차 땐 전인지, 3년 차 때는 박성현에 밀렸다. 그러나 빚을 갚는 데만 주력했기 때문에 그걸 의식할 틈이 없었다. 이런 모든 상황이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를 이미 받은 고진영은 상금왕 1위,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개인 타이틀 석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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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7 15:47:47
    • 수정2019-10-27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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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석권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습니다.

LPGA 투어는 오늘(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고진영이 남은 3개 대회 결과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인 이정은(23)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정은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점수 차를 만들었습니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 지으면서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31), 그리고 2017년 공동 수상한 박성현(26)과 유소연(28)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려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선수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해 기쁨이 더 컸습니다.

고진영은 "고국에서 열린 대회를 통해, 많은 팬의 응원 속에서 올해의 선수라는 큰 상을 확정 지어 행복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사실 어릴 때 집안 사정이 어려울 때 골프를 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하시면서 내 뒷바라지를 했다"면서 "스무 살 때 프로가 됐을 때 부모님께서 진 빚이 많았다. 내가 갚아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고진영은 2년 만에 최우수선수인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 골프 일인자로 우뚝 섰습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뛸 때 한 번도 일인자였던 적이 없었다"면서 "신인 땐 백규정, 2년 차 땐 전인지, 3년 차 때는 박성현에 밀렸다. 그러나 빚을 갚는 데만 주력했기 때문에 그걸 의식할 틈이 없었다. 이런 모든 상황이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를 이미 받은 고진영은 상금왕 1위,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개인 타이틀 석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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