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 수익 보장”…대학 동문 속여 200억 가로챈 40대 구속

입력 2019.10.28 (10:56) 수정 2019.10.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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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30%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대학 동문들에게 수백억 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1살 조 모 씨와 40살 이 모 씨 등 공범 6명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북의 한 사립대를 졸업한 조 씨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월 2~3%, 연 20~30%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대학 동문들을 속여 모두 180여 명으로부터 20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국내에 '페이퍼컴퍼니'를 여러 개 세운 뒤, 같은 대학 동문인 이 씨와 다른 공범들을 회사 직원으로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5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받은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돌려주는 소위 '돌려막기'식으로 자금을 운용했으며, 실제로 펀드 등에 투자한 돈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부터 수익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지난 2017년 조 씨를 고소했지만, 조 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2018년 10월 인터폴을 통해 조 씨를 적색수배 했고, 수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조 씨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뒤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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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30% 수익 보장”…대학 동문 속여 200억 가로챈 40대 구속
    • 입력 2019-10-28 10:56:22
    • 수정2019-10-28 10:58:27
    사회
연 20~30%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대학 동문들에게 수백억 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1살 조 모 씨와 40살 이 모 씨 등 공범 6명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북의 한 사립대를 졸업한 조 씨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월 2~3%, 연 20~30%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대학 동문들을 속여 모두 180여 명으로부터 20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국내에 '페이퍼컴퍼니'를 여러 개 세운 뒤, 같은 대학 동문인 이 씨와 다른 공범들을 회사 직원으로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5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받은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돌려주는 소위 '돌려막기'식으로 자금을 운용했으며, 실제로 펀드 등에 투자한 돈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부터 수익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지난 2017년 조 씨를 고소했지만, 조 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2018년 10월 인터폴을 통해 조 씨를 적색수배 했고, 수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조 씨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뒤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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