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중전회’ 개막…‘시진핑 체제 강화’ 전망

입력 2019.10.28 (12:32) 수정 2019.10.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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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무역 전쟁과 홍콩 사태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과 당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이른바 19기 4중전회가 오늘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중전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공산당 주요 간부 대부분이 참석하는 사실상 공산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2중전회와 3중전회를 잇따라 열어 시 주석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번 4중전회는 지난해 2월 3중전회 이후 무려 20개월 만에 열리는 겁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지켜가고 국가 통치 체제와 능력을 현대화하는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통치 체계 현대화 등을 명분으로 공산당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사태 등으로 도전받는 시 주석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의 장시셴 교수는 신중국 건국 70주년과 같은 달에 진행되는 이번 4중전회가 중국의 향후 정치제도 발전의 토대를 닦는 역사적 정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4중전회에서 시진핑 후계 구도가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진핑 주석이 헌법까지 고쳐가며 장기 집권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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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4중전회’ 개막…‘시진핑 체제 강화’ 전망
    • 입력 2019-10-28 12:34:36
    • 수정2019-10-28 12:36:35
    뉴스 12
[앵커]

중국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무역 전쟁과 홍콩 사태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과 당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이른바 19기 4중전회가 오늘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중전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공산당 주요 간부 대부분이 참석하는 사실상 공산당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2중전회와 3중전회를 잇따라 열어 시 주석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번 4중전회는 지난해 2월 3중전회 이후 무려 20개월 만에 열리는 겁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지켜가고 국가 통치 체제와 능력을 현대화하는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통치 체계 현대화 등을 명분으로 공산당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사태 등으로 도전받는 시 주석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의 장시셴 교수는 신중국 건국 70주년과 같은 달에 진행되는 이번 4중전회가 중국의 향후 정치제도 발전의 토대를 닦는 역사적 정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4중전회에서 시진핑 후계 구도가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진핑 주석이 헌법까지 고쳐가며 장기 집권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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