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교실…주민 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19.10.28 (21:37) 수정 2019.10.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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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율로 취학 아동 인구가 크게 줄면서 전국의 학교 교실도 점점 비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빈 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쉽분 활용해 주목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양석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 안이 모처럼 경쾌한 북소리로 들썩거립니다.

처음 배우는 난타 수업이라 다들 장단 맞추는 데 애먹습니다.

["어디다 강조한다고요? (3에다.) 3입니다. 여러분 어디에다? (3이요.)"]

그래도 공연에서만 보던 난타를 직접 배우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습니다.

[이은경/수원시 권서구 : "애들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난타를 하다 보니 확 풀리는 것 같아요."]

주민들의 배움터인 이곳은 이름하여 '서호 청개구리 마을'.

한때 2천 명이던 학생 수가 최근 10년 사이 10분의 1로 크게 줄어 학교 건물 한 동이 통째로 비게 되자 수원시와 교육청,학교가 머리를 맞대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1, 2층 넓은 공간을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습니다.

[허나린/서호초등학교 4학년 : "심심했는데 여기 와서 신청하고 하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하고 이제 선생님도 같이 하니까 그 점이 좋아요."]

그동안 일부 학교 빈 교실을 학생들만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됐다면 '청개구리 마을'은 주민 전체 공간으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지아/수원시 수원형교육팀장 : "처음 청개구리 마을을 조성한 것 처럼 이런 학교 유휴공간이 있다면 언제라도 지역주민과 함께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취학 아동 인구가 줄면서 비어만 가는 전국의 학교 건물과 교실.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청개구리 마을'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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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도는 교실…주민 공간으로 탈바꿈
    • 입력 2019-10-28 21:37:18
    • 수정2019-10-28 21:47:26
    뉴스9(경인)
[앵커]

저출산율로 취학 아동 인구가 크게 줄면서 전국의 학교 교실도 점점 비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빈 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쉽분 활용해 주목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양석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 안이 모처럼 경쾌한 북소리로 들썩거립니다.

처음 배우는 난타 수업이라 다들 장단 맞추는 데 애먹습니다.

["어디다 강조한다고요? (3에다.) 3입니다. 여러분 어디에다? (3이요.)"]

그래도 공연에서만 보던 난타를 직접 배우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습니다.

[이은경/수원시 권서구 : "애들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난타를 하다 보니 확 풀리는 것 같아요."]

주민들의 배움터인 이곳은 이름하여 '서호 청개구리 마을'.

한때 2천 명이던 학생 수가 최근 10년 사이 10분의 1로 크게 줄어 학교 건물 한 동이 통째로 비게 되자 수원시와 교육청,학교가 머리를 맞대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1, 2층 넓은 공간을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습니다.

[허나린/서호초등학교 4학년 : "심심했는데 여기 와서 신청하고 하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하고 이제 선생님도 같이 하니까 그 점이 좋아요."]

그동안 일부 학교 빈 교실을 학생들만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됐다면 '청개구리 마을'은 주민 전체 공간으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지아/수원시 수원형교육팀장 : "처음 청개구리 마을을 조성한 것 처럼 이런 학교 유휴공간이 있다면 언제라도 지역주민과 함께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취학 아동 인구가 줄면서 비어만 가는 전국의 학교 건물과 교실.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청개구리 마을'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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