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조례로 육아휴직 아빠에 지원금

입력 2019.10.29 (21:34) 수정 2019.10.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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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가 함께 육아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2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의 자치단체들이 아빠 육아휴직자에게 장려금을 주는 조례를 잇따라 시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관련 회사를 다닌 정경식씨는 올해 말까지 육아휴직을 내고 세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 아내에게 육아를 맡겨 미안했던 정씨는 연년생인 둘째와 셋째는 본인이 도맡아 키우고 있는겁니다.

고용노동부가 지급하는 육아휴직지원금 만으로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한 정씨는 자치단체가 추가로 주는 장려금을 받아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습니다.

[정경식/육아휴직자 : "어떤분들은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직접 키워보니 제일 많이 들어가는 물티슈 기저귀인데 그 부분 충당할 수 있어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빠육아휴직지원금 조례를 시행한 인천 남동구에선 올해 백여 명이 정씨와 같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6개월간 매 달 50만원씩 장려금을 주는데, 매달 신청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강호/남동구청장 : "남성의 육아참여와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인천 계양구청의 경우엔 70만씩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하는데 올해 70여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인천 연수구청도 내년부터 6개월간 월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행에 앞서 선심성 현금복지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지만 1년도 안돼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엔 다른 지역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조례로 공동육아와 출산장려 정책에서 나서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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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 조례로 육아휴직 아빠에 지원금
    • 입력 2019-10-29 21:36:01
    • 수정2019-10-29 21:41:27
    뉴스9(경인)
[앵커]

부모가 함께 육아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2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의 자치단체들이 아빠 육아휴직자에게 장려금을 주는 조례를 잇따라 시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관련 회사를 다닌 정경식씨는 올해 말까지 육아휴직을 내고 세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 아내에게 육아를 맡겨 미안했던 정씨는 연년생인 둘째와 셋째는 본인이 도맡아 키우고 있는겁니다.

고용노동부가 지급하는 육아휴직지원금 만으로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한 정씨는 자치단체가 추가로 주는 장려금을 받아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습니다.

[정경식/육아휴직자 : "어떤분들은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직접 키워보니 제일 많이 들어가는 물티슈 기저귀인데 그 부분 충당할 수 있어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빠육아휴직지원금 조례를 시행한 인천 남동구에선 올해 백여 명이 정씨와 같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6개월간 매 달 50만원씩 장려금을 주는데, 매달 신청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강호/남동구청장 : "남성의 육아참여와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인천 계양구청의 경우엔 70만씩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하는데 올해 70여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인천 연수구청도 내년부터 6개월간 월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행에 앞서 선심성 현금복지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지만 1년도 안돼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엔 다른 지역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조례로 공동육아와 출산장려 정책에서 나서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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