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철도망 강화…“출근시간 30분 시대로”

[앵커]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 통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교통비도 30% 절감한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GTX 신규 노선도 검토하고 주요 간선도로에는 지하 수십 미터 깊이의 대심도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앞으로 10년간 교통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거점지역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은 최대 30% 절감하며, 환승 시간도 30% 줄이겠다는 내용입니다.

우선 기존 GTX 노선과 신안산선 등은 계획대로 준공하거나 조기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게 정부 판단입니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서부지역에 신규 GTX 노선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6%인 지하철 급행 운행 비율도 35%로 2배 이상 확대합니다.

만성적인 혼잡과 정체에 시달리던 광역도로도 급행화를 추진합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순환 고속도로망을 확충하고, 40m 깊이의 지하공간인 대심도에는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도로를 건설합니다."]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로 확대하고, 남양주 왕숙과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에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BRT가 생겨납니다.

서울 삼성역과 청계산입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역 등에는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교통수단으로 트램과 일반철도의 장점을 겸비한 '트램-트레인'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실행되면 수도권과 서울 도심간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