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 방위상 “北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비행거리 350~400km”

입력 2019.10.31 (21:06) 수정 2019.10.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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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오후 발사체 2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군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발사 장소가 평양 근교의 평안남도 순천 일대이며 비행거리는 약 370km, 최고 고도는 약 90km였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어 고노 다로 방위상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비거리는 약 350~400km에 달하고 고도는 약 100km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NHK 방송 등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에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며, 올해 들어 12번째라고 밝혔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이후 결렬됐고 이후 북한이 대미,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 측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과 함께 내륙을 횡단하는 형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실전 배치 전에 비행 정확도를 향상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남북 경협을 상징하는 금강산에서 남측이 세운 관광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을 더욱 흔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는 것을 발사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다만 "올해 들어 20발 이상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그 목적이 미사일 기술 향상에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어느 때보다 안보 경계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날 협력할 국가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발언에서 관련국과 협력하겠다면서 미국만 언급한 채 한국은 제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후 4시 35분경과 4시 3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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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31 21:06:29
    • 수정2019-10-31 21:13:18
    국제
북한이 31일 오후 발사체 2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군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발사 장소가 평양 근교의 평안남도 순천 일대이며 비행거리는 약 370km, 최고 고도는 약 90km였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어 고노 다로 방위상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비거리는 약 350~400km에 달하고 고도는 약 100km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NHK 방송 등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에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며, 올해 들어 12번째라고 밝혔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이후 결렬됐고 이후 북한이 대미,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 측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과 함께 내륙을 횡단하는 형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실전 배치 전에 비행 정확도를 향상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남북 경협을 상징하는 금강산에서 남측이 세운 관광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을 더욱 흔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는 것을 발사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다만 "올해 들어 20발 이상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그 목적이 미사일 기술 향상에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어느 때보다 안보 경계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날 협력할 국가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발언에서 관련국과 협력하겠다면서 미국만 언급한 채 한국은 제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후 4시 35분경과 4시 3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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