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올해는 히트할까?

입력 2019.11.01 (08:17) 수정 2019.11.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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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세일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립니다.

각종 생필품부터 가전제품 등 웬만한 제품이 다 해당됩니다.

올해는 참여 규모가 늘어서 국내외 유통서비스업체 6백여 곳이 참여합니다.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마트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니까 세일 상품 찾는 일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특히 예전보다 온라인쇼핑몰의 참여가 3배 정도 늘어나서 최대 60%까지 할인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주최측 설명 들어보시죠.

[김연화/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위원장 : "소비자들에게는 많은 푸짐한 혜택을 받아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기고, 또 참여 기업들에게는 일종의 소비자와 이런 기업에 있어서 유통업체, 편의점에 있어서 모든 것에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다, 아니면 관심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4번째 맞는 행사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기대에 못 미치는 할인폭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50%, 반값 할인이 줄을 잇고 이른바 '떨이 상품'도 많아서 할인된 제품을 마음껏 사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행사는 원래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역시 중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광군제를 참고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행사에서는 50% 할인, 반값은 기본이고요.

90% 할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국산 가전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100만 원에 팔리던 것이 미국과 중국 행사에서는 30~40% 싼 것도 많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서 이런 대규모 할인의 맛을 보면 해외 직구에 눈을 뜨게 돼, 직구를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직구를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는 어떨까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까지는 9월 말에 시작했는데, 올해는 오는 29일 열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11일 중국 광군제에 맞춰 오늘부터 열립니다.

정면 승부를 건 거죠.

일단 온라인을 중심으로 할인폭을 늘리는데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금 일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특별 할인, 특별 이벤트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좋아 보이지만, 아직 지켜봐야 하는 게 주부들이 많이 찾는 마트와 백화점의 할인 행사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마트와 백화점, 주부들 입소문의 시작이죠.

안타깝게도 그동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마트와 백화점에서 '히트'를 치지 못했습니다.

할인폭도 크지 않았고 같은 물건을 온라인에서 사면 더 싼 것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백화점은 올해도 큰 호응을 장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백화점측의 호응이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의 경우 할인행사를 하면 그동안 판매업체가 할인액을 부담했는데, 내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이 할인액의 절반을 부담지우기로 하면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마트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백화점처럼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11월은 다음달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 비수기'로 불립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 비수기까지 겹친 상황.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친절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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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올해는 히트할까?
    • 입력 2019-11-01 08:22:37
    • 수정2019-11-01 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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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세일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립니다.

각종 생필품부터 가전제품 등 웬만한 제품이 다 해당됩니다.

올해는 참여 규모가 늘어서 국내외 유통서비스업체 6백여 곳이 참여합니다.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마트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니까 세일 상품 찾는 일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특히 예전보다 온라인쇼핑몰의 참여가 3배 정도 늘어나서 최대 60%까지 할인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주최측 설명 들어보시죠.

[김연화/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위원장 : "소비자들에게는 많은 푸짐한 혜택을 받아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기고, 또 참여 기업들에게는 일종의 소비자와 이런 기업에 있어서 유통업체, 편의점에 있어서 모든 것에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다, 아니면 관심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4번째 맞는 행사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기대에 못 미치는 할인폭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50%, 반값 할인이 줄을 잇고 이른바 '떨이 상품'도 많아서 할인된 제품을 마음껏 사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행사는 원래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역시 중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광군제를 참고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행사에서는 50% 할인, 반값은 기본이고요.

90% 할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국산 가전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100만 원에 팔리던 것이 미국과 중국 행사에서는 30~40% 싼 것도 많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서 이런 대규모 할인의 맛을 보면 해외 직구에 눈을 뜨게 돼, 직구를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직구를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는 어떨까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까지는 9월 말에 시작했는데, 올해는 오는 29일 열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11일 중국 광군제에 맞춰 오늘부터 열립니다.

정면 승부를 건 거죠.

일단 온라인을 중심으로 할인폭을 늘리는데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금 일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특별 할인, 특별 이벤트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좋아 보이지만, 아직 지켜봐야 하는 게 주부들이 많이 찾는 마트와 백화점의 할인 행사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마트와 백화점, 주부들 입소문의 시작이죠.

안타깝게도 그동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마트와 백화점에서 '히트'를 치지 못했습니다.

할인폭도 크지 않았고 같은 물건을 온라인에서 사면 더 싼 것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백화점은 올해도 큰 호응을 장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백화점측의 호응이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의 경우 할인행사를 하면 그동안 판매업체가 할인액을 부담했는데, 내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이 할인액의 절반을 부담지우기로 하면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마트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백화점처럼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11월은 다음달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 비수기'로 불립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 비수기까지 겹친 상황.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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