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달리던 열차 화재…70여 명 숨져

입력 2019.11.01 (08:53) 수정 2019.11.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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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서 달리던 열차에서 불이 나 7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승객 일부가 객차 내에서 아침 식사를 만들기 위해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가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큰 인명피해를 불렀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차 객실 창문에서 불길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객차 세 칸을 모두 태웠습니다.

불이 난 열차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를 출발해 북동부 라호르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후세인/인근 마을 주민 : "도착해 보니 열차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승객들은 구해 달라고 외치면서 열차 밖으로 뛰어내리고 있었어요."]

이 불로 승객 7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열 명 이상은 중탭니다.

파키스탄 철도 당국은 일부 승객이 규정을 어기고 객차 안에서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가 불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가스 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시작됐고 식용유에 불이 붙어 급격히 번졌다는 겁니다.

불길을 피해 달리던 열차에서 뛰어내리다가 숨진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부상 승객 : "아침 기도를 하고 다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승객들이 불이 났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생존자들은 화재가 일어난 뒤 열차가 멈춰서기까지 거의 20분이 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7월에도 열차 충돌 사고로 24명이 숨지는 등 철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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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서 달리던 열차 화재…70여 명 숨져
    • 입력 2019-11-01 08:56:31
    • 수정2019-11-01 08: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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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달리던 열차에서 불이 나 7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승객 일부가 객차 내에서 아침 식사를 만들기 위해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가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큰 인명피해를 불렀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차 객실 창문에서 불길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객차 세 칸을 모두 태웠습니다.

불이 난 열차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를 출발해 북동부 라호르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후세인/인근 마을 주민 : "도착해 보니 열차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승객들은 구해 달라고 외치면서 열차 밖으로 뛰어내리고 있었어요."]

이 불로 승객 7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열 명 이상은 중탭니다.

파키스탄 철도 당국은 일부 승객이 규정을 어기고 객차 안에서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가 불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가스 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시작됐고 식용유에 불이 붙어 급격히 번졌다는 겁니다.

불길을 피해 달리던 열차에서 뛰어내리다가 숨진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부상 승객 : "아침 기도를 하고 다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승객들이 불이 났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생존자들은 화재가 일어난 뒤 열차가 멈춰서기까지 거의 20분이 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7월에도 열차 충돌 사고로 24명이 숨지는 등 철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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