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승리, ‘상습도박’ 혐의 검찰 송치…“자금 불법은 없어”

입력 2019.11.01 (09:52) 수정 2019.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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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상습도박 혐의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승리 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른바 '환치기' 수법과 회삿돈을 이용해 도박 자금을 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승리 씨.

두 달 여 수사 끝에 경찰은 이들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지난 5년 간 각자 10차례 가까이 도박을 벌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양 씨는 수억 원, 승리 씨는 10억 여 원대 규모인데 실제 도박 횟수는 양 씨 쪽이 더 많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습성은 부인해 왔습니다.

다만 도박 자금을 불법적으로 마련하지는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양현석/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지난달 2일 : "(도박 자금을 회삿돈으로 마련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사실이 아닙니다."]

양 씨와 승리 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할 때 해외에서 외화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을 썼다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를 분석했지만 '환치기'와 관련한 혐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양 씨가 YG 미국 법인 돈으로 도박 자금을 댔다는 의혹도 수사 결과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양 씨는 주로 지인들의 돈을 빌려 도박에 활용했고, 승리 씨는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있는 일종의 외상 제도인 '크레딧'을 이용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은 양 씨와 같이 도박을 한 양 씨의 지인 3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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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석·승리, ‘상습도박’ 혐의 검찰 송치…“자금 불법은 없어”
    • 입력 2019-11-01 09:54:27
    • 수정2019-11-01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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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상습도박 혐의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승리 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른바 '환치기' 수법과 회삿돈을 이용해 도박 자금을 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승리 씨.

두 달 여 수사 끝에 경찰은 이들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지난 5년 간 각자 10차례 가까이 도박을 벌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양 씨는 수억 원, 승리 씨는 10억 여 원대 규모인데 실제 도박 횟수는 양 씨 쪽이 더 많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습성은 부인해 왔습니다.

다만 도박 자금을 불법적으로 마련하지는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양현석/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지난달 2일 : "(도박 자금을 회삿돈으로 마련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사실이 아닙니다."]

양 씨와 승리 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할 때 해외에서 외화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을 썼다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를 분석했지만 '환치기'와 관련한 혐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양 씨가 YG 미국 법인 돈으로 도박 자금을 댔다는 의혹도 수사 결과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양 씨는 주로 지인들의 돈을 빌려 도박에 활용했고, 승리 씨는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있는 일종의 외상 제도인 '크레딧'을 이용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은 양 씨와 같이 도박을 한 양 씨의 지인 3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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