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추락 소방헬기, 3년 전 노르웨이서도 사고…내년까지 2대 더 도입

입력 2019.11.01 (14:30) 수정 2019.11.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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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프랑스 유로콥터사 EC-225기종이 2대 더 추가 도입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청은 '다목적 대형헬기 구매사업'에 따라 2017년 EC-225 모델을 2대 더 수의계약해 내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오늘(1일) 설명했습니다.

이 헬기는 2016년 4월 노르웨이 해상을 지나다 회전날개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 추락해 탑승자 13명 전원이 사망한 기종으로, 유럽항공안전청이 운항금지 조치를 내리고 사고 원인이 된 부품에 대해 개선 작업을 내린 바 있습니다.

소방청은 "당시 노르웨이 사고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소방청이 필요로 했던 제원을 충족하는 대형헬기가 전 세계에 2개 모델뿐이었다"며, "유럽 항공연방청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더이상 EC-225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려 소방청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방청이 요구하는 제원을 충족했던 또 다른 모델인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S-92도 2017년 아일랜드에서 4명 사망 사고를 내는 등, 2008년 이후 여러 차례 안전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초반에 공개입찰로 진행했지만,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유찰됐고, 국가계약법상 2차례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기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해 경남도의회에서 '국산 헬기 우선 구매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내고 외국 기종이 아닌 국산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을 도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수리온은 중량과 탑승가능인원도 적어 소방청이 필요로 하는 제원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C-225 기종은 프랑스 유로콥터사가 2000년에 개발해, 국내에서는 2008년 '수도 1호'에 이어 이번에 사고가 난 '영남 1호'가 2016년 추가로 도입됐습니다.

[사진 출처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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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1-01 14:50:33
    사회
어젯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프랑스 유로콥터사 EC-225기종이 2대 더 추가 도입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청은 '다목적 대형헬기 구매사업'에 따라 2017년 EC-225 모델을 2대 더 수의계약해 내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오늘(1일) 설명했습니다.

이 헬기는 2016년 4월 노르웨이 해상을 지나다 회전날개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 추락해 탑승자 13명 전원이 사망한 기종으로, 유럽항공안전청이 운항금지 조치를 내리고 사고 원인이 된 부품에 대해 개선 작업을 내린 바 있습니다.

소방청은 "당시 노르웨이 사고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소방청이 필요로 했던 제원을 충족하는 대형헬기가 전 세계에 2개 모델뿐이었다"며, "유럽 항공연방청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더이상 EC-225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려 소방청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방청이 요구하는 제원을 충족했던 또 다른 모델인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S-92도 2017년 아일랜드에서 4명 사망 사고를 내는 등, 2008년 이후 여러 차례 안전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초반에 공개입찰로 진행했지만,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유찰됐고, 국가계약법상 2차례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기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해 경남도의회에서 '국산 헬기 우선 구매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내고 외국 기종이 아닌 국산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을 도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수리온은 중량과 탑승가능인원도 적어 소방청이 필요로 하는 제원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C-225 기종은 프랑스 유로콥터사가 2000년에 개발해, 국내에서는 2008년 '수도 1호'에 이어 이번에 사고가 난 '영남 1호'가 2016년 추가로 도입됐습니다.

[사진 출처 :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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