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갑질·폭언 권용원 금투협회장 퇴진해야”

입력 2019.11.01 (18:53) 수정 2019.11.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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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의 '갑질·폭언' 논란과 관련해 권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사무금융노조는 오늘(1일) 보도자료에서 "권 회장은 갑질과 폭언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여러 차례 침해했다"며 "이러한 인사가 공익적 기관의 수장을 담당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권 회장은 사퇴하지 않을 심산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임기 유지를 결정했다"며 "스스로 잘못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까지 동원해서 덮으려 한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은 권 회장의 사퇴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금융투자협회 이사회의 책임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금융투자협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잘못됐고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의 이해를 적극 대변해야 할 금융투자협회의 역할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권 회장이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금융투자업계의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금융투자협회의 개혁은 권 회장 사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한 녹음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물의를 빚었고 노조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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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1-01 19:22:53
    경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의 '갑질·폭언' 논란과 관련해 권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사무금융노조는 오늘(1일) 보도자료에서 "권 회장은 갑질과 폭언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여러 차례 침해했다"며 "이러한 인사가 공익적 기관의 수장을 담당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권 회장은 사퇴하지 않을 심산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임기 유지를 결정했다"며 "스스로 잘못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까지 동원해서 덮으려 한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은 권 회장의 사퇴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금융투자협회 이사회의 책임으로 확대됐다"며 "이는 금융투자협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잘못됐고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의 이해를 적극 대변해야 할 금융투자협회의 역할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권 회장이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금융투자업계의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금융투자협회의 개혁은 권 회장 사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한 녹음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물의를 빚었고 노조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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