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도 14.7%↓…11개월 연속 내림세

입력 2019.11.01 (19:25) 수정 2019.11.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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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수출액이 4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열한 달 연속 수출이 하락한건 저유가 쇼크가 있었던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수출 하락세가 저점을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월 수출액은 467억 8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로 11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수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32.1%나 감소했습니다.

또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각각 20% 넘게 줄었습니다.

선박과 컴퓨터, 그리고 바이오헬스 같은 신성장 품목의 호조세가 그나마 위안입니다.

세계 경제 둔화로 신흥 시장을 뺀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고, 특히 미중 무역 분쟁속에 대중 수출액은 16.9% 대미 수출도 8.4%나 감소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수출액도 13.8% 줄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박태성/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3개 수출규제 품목의 경우 7~10월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현재까지 관련 산업의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13억 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3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출 하락폭은 10월이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습니다.

다음달부터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 상반기 쯤에는 전체 수출액이 반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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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수출도 14.7%↓…11개월 연속 내림세
    • 입력 2019-11-01 19:26:54
    • 수정2019-11-01 19:45:51
    뉴스 7
[앵커]

10월 수출액이 4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열한 달 연속 수출이 하락한건 저유가 쇼크가 있었던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수출 하락세가 저점을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월 수출액은 467억 8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로 11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수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32.1%나 감소했습니다.

또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각각 20% 넘게 줄었습니다.

선박과 컴퓨터, 그리고 바이오헬스 같은 신성장 품목의 호조세가 그나마 위안입니다.

세계 경제 둔화로 신흥 시장을 뺀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고, 특히 미중 무역 분쟁속에 대중 수출액은 16.9% 대미 수출도 8.4%나 감소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수출액도 13.8% 줄었지만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박태성/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3개 수출규제 품목의 경우 7~10월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현재까지 관련 산업의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13억 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3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출 하락폭은 10월이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습니다.

다음달부터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 상반기 쯤에는 전체 수출액이 반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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