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환경단체 반대에도 출렁다리 착공

입력 2019.11.01 (20:31) 수정 2019.11.0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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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순천 동천에
만들어질 예정인 출렁다리를 두고
환경단체와 순천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예산 낭비라며
줄기자게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순천시는 장점이 훨씬 많은 만큼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며
내년 봄까지 완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봉화산에
출렁다리 설치가 처음 추진될 때부터
줄곧 사업을 반대해 온 순천 환경단체들.

설치 장소가 동천으로 바뀐 뒤에도
1인 시위를 이어 온 이들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사업 계획 단계부터 특혜 의혹이 짙었고
무자격자와 계약한 사실도 드러난 만큼
폐기가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출렁다리에 대한 건설 기준이 없어
바람과 낙뢰에 취약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안전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형팔/순천환경운동연합[녹취]
"12 12 56 생태도시 순천을 훼손하는 쇳덩어리 출렁다리 반대한다. 순천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투명 행정을 전개하라."

하지만 순천시는
지난달 25일 이미 동천에서
출렁다리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근 주민 대다수가 사업에 찬성했고,
관광 활성화와 동천 산책로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순천시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관계 없이
내년 벚꽃철까지 공사를 마쳐
명소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길호/순천시 공원녹지과장[인터뷰]
"12 28 27 환경단체에서도 의견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전체적인 의견으로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지는 않고, 대다수 시민들이 선호하고 있고..."

환경단체의 거센 반대에도
순천시가 공사를 강행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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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환경단체 반대에도 출렁다리 착공
    • 입력 2019-11-01 20:31:25
    • 수정2019-11-02 04:23:52
    뉴스9(순천)
[앵커멘트] 순천 동천에 만들어질 예정인 출렁다리를 두고 환경단체와 순천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예산 낭비라며 줄기자게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순천시는 장점이 훨씬 많은 만큼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며 내년 봄까지 완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봉화산에 출렁다리 설치가 처음 추진될 때부터 줄곧 사업을 반대해 온 순천 환경단체들. 설치 장소가 동천으로 바뀐 뒤에도 1인 시위를 이어 온 이들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사업 계획 단계부터 특혜 의혹이 짙었고 무자격자와 계약한 사실도 드러난 만큼 폐기가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출렁다리에 대한 건설 기준이 없어 바람과 낙뢰에 취약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안전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형팔/순천환경운동연합[녹취] "12 12 56 생태도시 순천을 훼손하는 쇳덩어리 출렁다리 반대한다. 순천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투명 행정을 전개하라." 하지만 순천시는 지난달 25일 이미 동천에서 출렁다리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근 주민 대다수가 사업에 찬성했고, 관광 활성화와 동천 산책로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순천시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관계 없이 내년 벚꽃철까지 공사를 마쳐 명소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길호/순천시 공원녹지과장[인터뷰] "12 28 27 환경단체에서도 의견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전체적인 의견으로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지는 않고, 대다수 시민들이 선호하고 있고..." 환경단체의 거센 반대에도 순천시가 공사를 강행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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