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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올레길, 손수 나른 흙으로 치유하다
입력 2019.11.01 (21:37) 수정 2019.11.01 (23:36)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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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걷기 열풍을 불러온
제주올레, 많이들 아실텐데요.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훼손된 올레길을 치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펙트1] "상한 길 위에다
흙을 뿌려주시면
다시 길이 살아나니까 부탁드릴게요!"

올해 10주년을 맞은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흙 한 봉지씩을 받아 들고 갑니다.

한 봉지에 1.5킬로그램씩,
모두 450킬로그램의 흙이
금세 동이 났습니다.

귀찮은 기색도 없이,
비탈진 오름을
성큼성큼 오르는 사람들.

오름 중턱에 다다라
손수 옮겨 온 흙을 쏟아내고,
유실되지 않게
발로 꾹꾹 밟아줍니다.

박인순/부산광역시[인터뷰]
"한 줌의 흙이지만 제가 들고 온 흙으로 다른 올레꾼들이 편하게 밟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2007년 올레길 개장 이후
숱한 이들의 발걸음으로 훼손된
올레길을 복구한 겁니다.

움푹 패였던 땅이
참가자들이 나른 흙으로 메워지면서
걷기 좋게 변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몽골,
이역만리 영국에서 참가한
3천 여명의 마음으로
길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이형기/올레지킴이[인터뷰]
"자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그래서 우리가 걸으면서 치유하듯이 땅도 치유를 해주자."

올레길에서 받은 위로를
길에게 다시 돌려주는 이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열린
걷기축제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KBS뉴스 안서연 입니다.
  • 훼손된 올레길, 손수 나른 흙으로 치유하다
    • 입력 2019-11-01 21:37:03
    • 수정2019-11-01 23:36:36
    뉴스9(제주)
[앵커멘트]
걷기 열풍을 불러온
제주올레, 많이들 아실텐데요.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훼손된 올레길을 치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펙트1] "상한 길 위에다
흙을 뿌려주시면
다시 길이 살아나니까 부탁드릴게요!"

올해 10주년을 맞은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흙 한 봉지씩을 받아 들고 갑니다.

한 봉지에 1.5킬로그램씩,
모두 450킬로그램의 흙이
금세 동이 났습니다.

귀찮은 기색도 없이,
비탈진 오름을
성큼성큼 오르는 사람들.

오름 중턱에 다다라
손수 옮겨 온 흙을 쏟아내고,
유실되지 않게
발로 꾹꾹 밟아줍니다.

박인순/부산광역시[인터뷰]
"한 줌의 흙이지만 제가 들고 온 흙으로 다른 올레꾼들이 편하게 밟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2007년 올레길 개장 이후
숱한 이들의 발걸음으로 훼손된
올레길을 복구한 겁니다.

움푹 패였던 땅이
참가자들이 나른 흙으로 메워지면서
걷기 좋게 변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몽골,
이역만리 영국에서 참가한
3천 여명의 마음으로
길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이형기/올레지킴이[인터뷰]
"자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그래서 우리가 걸으면서 치유하듯이 땅도 치유를 해주자."

올레길에서 받은 위로를
길에게 다시 돌려주는 이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열린
걷기축제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KBS뉴스 안서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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