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는 많지만…투자에 신중 필요

입력 2019.11.01 (21:56) 수정 2019.11.0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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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전은 부동산 경기 과열 속에
최근 재개발 아파트 두 곳이
높은 청약률로 분양에 성공하면서
열기가 더욱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저금리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규제라는 돌발 변수도 있어
묻지마식 투자가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커스 K,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관 첫날부터
아파트 견본주택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높은 인기는
고스란히 청약률에 반영됐습니다.

8백여 가구 공급에
6만 명 넘게 몰려 평균 78대 1,
최고 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 전 분양한 목동 3구역에 이어
2주 연속 기록적인 경쟁률입니다.

[인터뷰]
손중성/
대전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 조합장
"도마.변동 구역에서 첫 (재개발)
사업인데,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되면서 저렴하게 분양해
성공한 것 같습니다."

대전의 부동산 과열을 촉발한 건
2017년부터 밀려든 투기 자금입니다.

2018년
부동산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풍선 효과로 외부자금 유입은 가속화됐고,
유성구와 서구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때맞춰 분양한
도안신도시 갑천3블록과 아이파크시티는
경쟁률이 최고 2백 대 1을 넘기며
청약 광풍을 불러왔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도안 신도시 아파트 두 곳의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데다
재개발 아파트 두 곳의 분양 성공으로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계속 상승중입니다.

[인터뷰]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내년 상반기까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잖아요. 그래서 계속
이 열기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가 변수입니다.

정부가 오는 6일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발표하면서
대전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 급등을 불러온 투기세력들도
최근 대전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알려져
추격 매수의 위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원/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고점에 매수하기보다는 일반 아파트
청약 쪽으로 기회를 잡아서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례없는 부동산 호황 속에
돌발 변수도 적지 않아 부동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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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재는 많지만…투자에 신중 필요
    • 입력 2019-11-01 21:56:04
    • 수정2019-11-02 04:01:41
    뉴스9(대전)
[앵커멘트] 대전은 부동산 경기 과열 속에 최근 재개발 아파트 두 곳이 높은 청약률로 분양에 성공하면서 열기가 더욱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저금리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규제라는 돌발 변수도 있어 묻지마식 투자가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커스 K,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관 첫날부터 아파트 견본주택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높은 인기는 고스란히 청약률에 반영됐습니다. 8백여 가구 공급에 6만 명 넘게 몰려 평균 78대 1, 최고 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 전 분양한 목동 3구역에 이어 2주 연속 기록적인 경쟁률입니다. [인터뷰] 손중성/ 대전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 조합장 "도마.변동 구역에서 첫 (재개발) 사업인데,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되면서 저렴하게 분양해 성공한 것 같습니다." 대전의 부동산 과열을 촉발한 건 2017년부터 밀려든 투기 자금입니다. 2018년 부동산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풍선 효과로 외부자금 유입은 가속화됐고, 유성구와 서구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때맞춰 분양한 도안신도시 갑천3블록과 아이파크시티는 경쟁률이 최고 2백 대 1을 넘기며 청약 광풍을 불러왔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도안 신도시 아파트 두 곳의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데다 재개발 아파트 두 곳의 분양 성공으로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계속 상승중입니다. [인터뷰]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내년 상반기까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잖아요. 그래서 계속 이 열기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가 변수입니다. 정부가 오는 6일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발표하면서 대전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 급등을 불러온 투기세력들도 최근 대전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알려져 추격 매수의 위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원/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고점에 매수하기보다는 일반 아파트 청약 쪽으로 기회를 잡아서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례없는 부동산 호황 속에 돌발 변수도 적지 않아 부동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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