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해소로 반짝 특수… 회복세 이어지나

[앵커멘트]

미분양 아파트 해소로
청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데요.

곧,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다시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런 회복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 견본주택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견본주택에 대한 인기는
청약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종사자 특별 공급이
1.8: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청약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변영준/ 아파트 분양 대행사 부장[인터뷰]
"미분양 관리 지역이었던 청주가 지금은 어느 정도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신규 아파트, 그리고 브랜드 있는 아파트에 대해서 선호도가 조금씩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전세 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청주 흥덕구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주 기준, 충북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76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김명일/ 한국감정원 청주지사 부장[인터뷰]
"(전세 시장이) 최근 들어서 하락 폭이 감소되고 있고, 전체적으로 안정 추세를 찾아가는 상황이고요."

특히,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대전지역에 대한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주 부동산 시장이
반사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
동남지구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