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옛 해도 속 우리 동해, 독도는

입력 2019.11.01 (18:00) 수정 2019.1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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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육지를 중심으로 그린 지도와는 달리, 바닷길을 그린 해도는, 바다를 바라보는 시대상뿐 아니라, 나라의 국력과 위상까지 드러납니다.

 동서양의 옛 해도를 통해 우리 바다 동해와 우리 땅 독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46년, 이탈리아에서 만든 해도첩 '바다의 신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해도첩에는 동해가 '마레 디 코라이', 이탈리아어로 한국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18세기 이전 서양의 옛 해도에는 대부분 이처럼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김진태/국립해양박물관 학예사[인터뷰]
 15세기 이후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인식과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인식들이 자리 잡으면서...동쪽을 한국해라고 지명을 표기

 1737년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이 제작한 서양 최초의 한국 전도.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했지만, 우산도, 즉 독도가 분명 우리 영토로 돼 있습니다. 그 즈음 일본이 제작한 해도도 마찬가지.

 1785년 한.중.일 3국을 그린 일본의 채색 해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같은 황색으로 그리고 '조선 소유'라고 표기했습니다.

 일본 스스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강현/국립해양박물관장[인터뷰]
 해도의 역사는 그 나라의 해양의 역사와 함께 했고, 뛰어난 해도를 가진 나라는 뛰어난 해양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현대적 해도의 시작을 알린 1951년 제작된 부산항의 모습과, 최첨단 전자해도까지. 우리 바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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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양 옛 해도 속 우리 동해, 독도는
    • 입력 2019-11-02 04:04:15
    • 수정2019-11-04 10:54:18
    뉴스9(부산)
[앵커멘트]  육지를 중심으로 그린 지도와는 달리, 바닷길을 그린 해도는, 바다를 바라보는 시대상뿐 아니라, 나라의 국력과 위상까지 드러납니다.  동서양의 옛 해도를 통해 우리 바다 동해와 우리 땅 독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46년, 이탈리아에서 만든 해도첩 '바다의 신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해도첩에는 동해가 '마레 디 코라이', 이탈리아어로 한국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18세기 이전 서양의 옛 해도에는 대부분 이처럼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김진태/국립해양박물관 학예사[인터뷰]  15세기 이후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인식과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대한 인식들이 자리 잡으면서...동쪽을 한국해라고 지명을 표기  1737년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이 제작한 서양 최초의 한국 전도.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했지만, 우산도, 즉 독도가 분명 우리 영토로 돼 있습니다. 그 즈음 일본이 제작한 해도도 마찬가지.  1785년 한.중.일 3국을 그린 일본의 채색 해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같은 황색으로 그리고 '조선 소유'라고 표기했습니다.  일본 스스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강현/국립해양박물관장[인터뷰]  해도의 역사는 그 나라의 해양의 역사와 함께 했고, 뛰어난 해도를 가진 나라는 뛰어난 해양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현대적 해도의 시작을 알린 1951년 제작된 부산항의 모습과, 최첨단 전자해도까지. 우리 바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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