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대표단 전화접촉…“진전” vs “원칙에 컨센서스”

입력 2019.11.02 (06:05) 수정 2019.11.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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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 대표 간의 전화 접촉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진전이 있었다" "원칙에 대한 의견 일치를 봤다"는 입장을 각각 내놨습니다.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과 협상에 자칫 차질이 생기면 곧바로 관세 인상에 들어갈 것이란 경고성 발언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협상 대표 간의 전화 접촉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미해결 사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차관급 인사들 간의 논의가 지속될 것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섬명을 통해 미중 대표들이 전화 통화를 했고 원칙에 대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다음 협의를 논의했다"는 말도 해 추가 접촉이나 협상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지난달, 1단계 합의 발표 후 후속 협의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은, 양국 정상 간 서명에 앞서 여전히 마무리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진전이 있었다는 미국 무역대표부 성명은 원칙에 의견일치를 봤다는 중국측 발표와 온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에 자칫 차질이 생기면 곧바로 관세 인상에 들어갈 것이란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 될 때까지 중국 상품 관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문제 처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관세 문제는)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1단계 합의 진전에 달려있다고 힌트를 줬어요."]

이런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는 미중 간 반덤핑 분쟁에서 중국이 매년 4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근한 가운데, 중국의 향후 조치가 무역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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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대표단 전화접촉…“진전” vs “원칙에 컨센서스”
    • 입력 2019-11-02 06:08:21
    • 수정2019-11-02 06: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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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 대표 간의 전화 접촉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진전이 있었다" "원칙에 대한 의견 일치를 봤다"는 입장을 각각 내놨습니다.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과 협상에 자칫 차질이 생기면 곧바로 관세 인상에 들어갈 것이란 경고성 발언도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협상 대표 간의 전화 접촉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미해결 사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차관급 인사들 간의 논의가 지속될 것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섬명을 통해 미중 대표들이 전화 통화를 했고 원칙에 대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다음 협의를 논의했다"는 말도 해 추가 접촉이나 협상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지난달, 1단계 합의 발표 후 후속 협의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은, 양국 정상 간 서명에 앞서 여전히 마무리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진전이 있었다는 미국 무역대표부 성명은 원칙에 의견일치를 봤다는 중국측 발표와 온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에 자칫 차질이 생기면 곧바로 관세 인상에 들어갈 것이란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 될 때까지 중국 상품 관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문제 처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관세 문제는)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1단계 합의 진전에 달려있다고 힌트를 줬어요."]

이런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는 미중 간 반덤핑 분쟁에서 중국이 매년 4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근한 가운데, 중국의 향후 조치가 무역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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