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멕시코서 마약 카르텔의 무차별 총격…어린이 6명 포함 미국인 9명 사망

멕시코 북부에서 미국인 가족이 탑승한 차량에 무차별 총격이 이뤄져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A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3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갑자기 총격이 집중되면서 9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의 총격에 최소 3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한 명의 어린이는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알폰소 장관은 "총격범들이 대형 SUV를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타주의 훌륭한 가족과 친구들이 서로 총질을 하는 두 잔인한 마약 카르텔 사이에 껴서 다수의 위대한 미국인들이 살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어 "멕시코가 이런 괴물들을 치워버리는 데 도움이 필요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면 미국은 준비돼 있으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그럴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에 감사하는 통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건들을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일어난 차량 총격 현장을 영상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