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구단선’ 내비게이션 장착한 차량 몰수·벌금

입력 2019.11.06 (11:18) 수정 2019.11.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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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중국의 '구단선' 지도가 담긴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을 몰수하고 이를 수입, 전시하는 업체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 9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그은 9개의 선입니다.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보면, 베트남 관세총국은 지난달 23∼27일 호찌민 모터쇼에 전시된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내비게이션에 구단선 지도가 담긴 것으로 확인되자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습니다.

관세총국은 이 차를 몰수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차를 중국에서 수입해온 업체에 벌금 4천만∼6천만 동(200만∼300만 원)을 부과하고 6∼9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모터쇼에 차를 전시한 폭스바겐 베트남 법인에도 벌금 2천만∼4천만 동(100만∼2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관세총국은 이어 앞으로 자동차 품질 검사를 할 때 내비게이션 앱도 검사하는 규정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응우옌 쑤언 푹 총리에게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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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6 11:18:35
    • 수정2019-11-06 11:22:09
    국제
베트남 정부가 중국의 '구단선' 지도가 담긴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을 몰수하고 이를 수입, 전시하는 업체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 9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그은 9개의 선입니다.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보면, 베트남 관세총국은 지난달 23∼27일 호찌민 모터쇼에 전시된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내비게이션에 구단선 지도가 담긴 것으로 확인되자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습니다.

관세총국은 이 차를 몰수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차를 중국에서 수입해온 업체에 벌금 4천만∼6천만 동(200만∼300만 원)을 부과하고 6∼9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모터쇼에 차를 전시한 폭스바겐 베트남 법인에도 벌금 2천만∼4천만 동(100만∼2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관세총국은 이어 앞으로 자동차 품질 검사를 할 때 내비게이션 앱도 검사하는 규정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응우옌 쑤언 푹 총리에게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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