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무수석 파면 요구…예결위 오후로 연기

입력 2019.11.06 (12:11) 수정 2019.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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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답변 태도 논란을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 예결위에 출석했는데, 야당이 강 수석의 출석을 거부하면서 예결위 회의는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한국당은 강 수석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고성과 삿대질로 답변 태도 논란을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

청와대 예산 심사를 위해 오늘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강 수석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강 수석의 파면을 거듭 요구하면서, 여당을 향해서도 "청와대 말썽을 뜯어말릴 생각은 못하고 야당 탓,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재적 위원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국회 모욕 행위를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강기정법'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국당의 강경한 태도로, 예결위 여야 간사 논의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전 예결위 회의는 결국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다만 오후 심사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예결위에 출석해 대기하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회의에 불쑥 끼어든 것은 백번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수석 논란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 국회가 반복되선 안 된다며, 국회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개최를 강제하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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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정무수석 파면 요구…예결위 오후로 연기
    • 입력 2019-11-06 12:13:39
    • 수정2019-11-06 13: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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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답변 태도 논란을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 예결위에 출석했는데, 야당이 강 수석의 출석을 거부하면서 예결위 회의는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한국당은 강 수석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고성과 삿대질로 답변 태도 논란을 빚은 강기정 정무수석.

청와대 예산 심사를 위해 오늘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강 수석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강 수석의 파면을 거듭 요구하면서, 여당을 향해서도 "청와대 말썽을 뜯어말릴 생각은 못하고 야당 탓,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재적 위원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국회 모욕 행위를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강기정법'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국당의 강경한 태도로, 예결위 여야 간사 논의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전 예결위 회의는 결국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다만 오후 심사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예결위에 출석해 대기하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회의에 불쑥 끼어든 것은 백번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수석 논란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 국회가 반복되선 안 된다며, 국회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개최를 강제하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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