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서 무슬림 반군 검문소 공격에 최소 15명 사망

입력 2019.11.06 (14:32) 수정 2019.11.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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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에서 현지시각 5일 밤 이슬람교도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검문소를 공격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국방부는 남부 얄라주 람파야 지역에서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10여 명이 검문소를 공격해 근무 중이던 민간인 경비대원 15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사상자 규모가 최근 수년 내 최대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검문소에서 M-16 소총과 엽총 등을 탈취했으며, 도주하면서 도로에 타이어 쌓아 불을 지르고 못을 뿌려놓아 추격을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보안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을 폐쇄하고 감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태국은 불교 중심 국가지만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등 이른바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은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이슬람교 중심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습니다.

과거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의 영토였던 이곳은 옛 시암 왕국에 병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태국 땅이 됐지만, 이슬람교도 반군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이슬람교도 분리주의 무장 반란이 계속돼 지금까지 7,000명 정도가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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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6 14:32:25
    • 수정2019-11-06 14:42:41
    국제
태국 남부에서 현지시각 5일 밤 이슬람교도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검문소를 공격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국방부는 남부 얄라주 람파야 지역에서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10여 명이 검문소를 공격해 근무 중이던 민간인 경비대원 15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사상자 규모가 최근 수년 내 최대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검문소에서 M-16 소총과 엽총 등을 탈취했으며, 도주하면서 도로에 타이어 쌓아 불을 지르고 못을 뿌려놓아 추격을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보안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을 폐쇄하고 감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태국은 불교 중심 국가지만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등 이른바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은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이슬람교 중심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습니다.

과거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의 영토였던 이곳은 옛 시암 왕국에 병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태국 땅이 됐지만, 이슬람교도 반군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이슬람교도 분리주의 무장 반란이 계속돼 지금까지 7,000명 정도가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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