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승무원 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한국 재입국…2차 조사

입력 2019.1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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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오늘 오전 8시 29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회의를 마친 뒤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재입국했습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상대로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 2차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저녁,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맡았던 몽골 국적의 다른 승무원에게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인 몽골인 42살 A씨도 다른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들은 경찰에 외교 여권을 제시하며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면책특권 대상인 지 외교부나 경찰청 본청 외사과에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석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결국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 보안 구역에서 1시간 3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했지만, A씨는 사건 발생 당일에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고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1차 경찰 조사에서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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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승무원 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한국 재입국…2차 조사
    • 입력 2019-11-06 14: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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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오늘 오전 8시 29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회의를 마친 뒤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재입국했습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을 상대로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 2차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지난달 31일 저녁,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맡았던 몽골 국적의 다른 승무원에게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도르지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인 몽골인 42살 A씨도 다른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들은 경찰에 외교 여권을 제시하며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면책특권 대상인 지 외교부나 경찰청 본청 외사과에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석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결국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 보안 구역에서 1시간 3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했지만, A씨는 사건 발생 당일에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고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1차 경찰 조사에서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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