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무역적자 우려해 RCEP 불참”

입력 2019.11.06 (17:58) 수정 2019.11.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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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제외한 한국, 중국, 아세안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된 가운데 중국이 인도의 RCEP 불참은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중국과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머지 15개국과 연계된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이 문제는 인도가 RCEP에 참여할 경우 일부 산업의 무역적자가 더 커지는 것을 우려했다"고 답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인도는 화물무역에서는 확실히 적자가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서비스 무역에서는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사실 국내총생산(GDP)의 1.7% 수준"이라며 "국제적인 기준인 4%와 비교하면 비교적 건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인도는 RCEP 가입 후 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 증가에 대해 우려했지만, RCEP 안에는 이에 대한 전문적인 보장 조치가 있다"면서 "일정 정도 이상의 무역적자가 발생 시 이전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부장은 또 추후 인도의 RCEP 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도의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인도의 우려에 대해서 이해와 존중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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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도, 무역적자 우려해 RCEP 불참”
    • 입력 2019-11-06 17:58:33
    • 수정2019-11-06 18:06:13
    국제
인도를 제외한 한국, 중국, 아세안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된 가운데 중국이 인도의 RCEP 불참은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중국과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머지 15개국과 연계된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이 문제는 인도가 RCEP에 참여할 경우 일부 산업의 무역적자가 더 커지는 것을 우려했다"고 답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인도는 화물무역에서는 확실히 적자가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서비스 무역에서는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사실 국내총생산(GDP)의 1.7% 수준"이라며 "국제적인 기준인 4%와 비교하면 비교적 건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인도는 RCEP 가입 후 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 증가에 대해 우려했지만, RCEP 안에는 이에 대한 전문적인 보장 조치가 있다"면서 "일정 정도 이상의 무역적자가 발생 시 이전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부장은 또 추후 인도의 RCEP 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도의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인도의 우려에 대해서 이해와 존중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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