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광주 "공론화", 무안·전남 "반대"

입력 2019.11.06 (20:33) 수정 2019.11.07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민선 7기 출범부터
광주전남 대표 상생 과제인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상생이 아닌 갈등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최근 광주시가
무안군을 수차례 동향 파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반대에 나섰고,
전남도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시의회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나온
광주시 공무원들의 무안군 출장 기록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한 출장은
모두 18차례,

이 가운데 10건은 공식 회의였고,
나머지 8건 가운데 3건은 국방부 출장
동행이라고
광주시가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곽현미 /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본부장
"서로 답답하니까, 그래서 불필요하게 오해하지 말고 조금 만나서 진짜 되든지 안 되든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심정이고요."

하지만, 다른 이전 예비 후보지로 거론된 영암과 신안, 해남은 방문하지 않아
무안군의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군민 갈등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녹취]
박성재 / 무안군의회 부의장
"자기들 개발행위에 저해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보내려 하는데 지금은 자치시대인데 다른 지자체에서 해가 되는 시설이 오면 좋다 하겠습니까?"

전남도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 동안 얘기조차 없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마륵동 탄약고
동시 이전 논의를 언급하며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 내 갈등을 키운다고 반발했습니다.


오는 25일, 올해 처음으로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마주하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열립니다.

이 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가
바로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그리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이 시장과 김 지사가
계속되는 갈등을 어느 수준까지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 공항 이전…광주 "공론화", 무안·전남 "반대"
    • 입력 2019-11-06 20:33:35
    • 수정2019-11-07 22:20:51
    뉴스9(목포)
[앵커멘트] 민선 7기 출범부터 광주전남 대표 상생 과제인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상생이 아닌 갈등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최근 광주시가 무안군을 수차례 동향 파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반대에 나섰고, 전남도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시의회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나온 광주시 공무원들의 무안군 출장 기록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한 출장은 모두 18차례, 이 가운데 10건은 공식 회의였고, 나머지 8건 가운데 3건은 국방부 출장 동행이라고 광주시가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곽현미 /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본부장 "서로 답답하니까, 그래서 불필요하게 오해하지 말고 조금 만나서 진짜 되든지 안 되든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심정이고요." 하지만, 다른 이전 예비 후보지로 거론된 영암과 신안, 해남은 방문하지 않아 무안군의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군민 갈등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녹취] 박성재 / 무안군의회 부의장 "자기들 개발행위에 저해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보내려 하는데 지금은 자치시대인데 다른 지자체에서 해가 되는 시설이 오면 좋다 하겠습니까?" 전남도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 동안 얘기조차 없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마륵동 탄약고 동시 이전 논의를 언급하며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 내 갈등을 키운다고 반발했습니다. 오는 25일, 올해 처음으로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마주하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열립니다. 이 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가 바로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그리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이 시장과 김 지사가 계속되는 갈등을 어느 수준까지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목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