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맨해튼서 도쿄 올림픽 욱일기 반대 삼보일배 시위

입력 2019.11.08 (06:46) 수정 2019.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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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원웅 광복회장이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도쿄 올림픽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삼보일배 시위를 펼쳤습니다.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도 일본의 욱일기 사용 문제와 방사능 오염 식품 사용 금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올렸는데, 광고비는 시민 모금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도심에 울려퍼지는 커다란 북소리에 맞춰 행진이 시작됩니다.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은 한국 동포들.

손에 만장을 들고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외쳤습니다

["욱일기 사용 절대 반대한다!"]

만장과 전단지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기와 욱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침략과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 반대 이유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섭니다.

[세라/뉴욕 시민 :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 나치기와 같은 상징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달린/뉴욕 시민 : "그 깃발의 사용을 금지하고 싶다고 말하는 의미를 알게 돼 기쁩니다. 저는 그것이 흥미로웠어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타임스 스퀘어 한면의 광고판이 잠시 암전됐다가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화면에서 국화 잎들이 흩날리는 순간, 김원웅 광복회장이 삼보 일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범죄시하는 반면, 일본의 아시아인 학살에 대해 침묵하는 인종차별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웅/광복회장 : "(IOC가) 침략 전쟁과 학살, 그리고 전쟁 범죄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용인한다는 것은 저희들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광고비는 시민 모금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광복회 측은 향후 런던과 암스테르담, 상하이 등에서도 삼보일배 시위를 지속적으로 펼쳐 도쿄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문제를 국제 사회에 공론화 시킬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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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웅 광복회장, 맨해튼서 도쿄 올림픽 욱일기 반대 삼보일배 시위
    • 입력 2019-11-08 06:53:01
    • 수정2019-11-08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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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원웅 광복회장이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도쿄 올림픽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삼보일배 시위를 펼쳤습니다.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도 일본의 욱일기 사용 문제와 방사능 오염 식품 사용 금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올렸는데, 광고비는 시민 모금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해튼 도심에 울려퍼지는 커다란 북소리에 맞춰 행진이 시작됩니다.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은 한국 동포들.

손에 만장을 들고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외쳤습니다

["욱일기 사용 절대 반대한다!"]

만장과 전단지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기와 욱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침략과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 반대 이유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섭니다.

[세라/뉴욕 시민 :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 나치기와 같은 상징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달린/뉴욕 시민 : "그 깃발의 사용을 금지하고 싶다고 말하는 의미를 알게 돼 기쁩니다. 저는 그것이 흥미로웠어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타임스 스퀘어 한면의 광고판이 잠시 암전됐다가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화면에서 국화 잎들이 흩날리는 순간, 김원웅 광복회장이 삼보 일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범죄시하는 반면, 일본의 아시아인 학살에 대해 침묵하는 인종차별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웅/광복회장 : "(IOC가) 침략 전쟁과 학살, 그리고 전쟁 범죄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용인한다는 것은 저희들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광고비는 시민 모금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광복회 측은 향후 런던과 암스테르담, 상하이 등에서도 삼보일배 시위를 지속적으로 펼쳐 도쿄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 문제를 국제 사회에 공론화 시킬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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