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원산지’…농촌 노인 노린 중국산 젓새우

입력 2019.11.08 (07:38) 수정 2019.11.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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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우젓을 만들때 쓰는 중국산 작은 새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주로 농촌에 사는 노인들을 속인 건데요,

김장철 식재료,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둣가 한쪽에 상자 더미를 쌓아놓고 바닥에는 젓갈용 새우를 깔아놨습니다.

얼린 새우를 녹이기 위해서인데,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것들입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새우들을 잔뜩 실은 차량도 발견됩니다.

[수산물 판매 업자/음성변조 : "(지금 이게 표시가 하나도 없이 나가잖아요?) 아니죠, 팔 때 말을 하죠. (그니까 이 상태는 없이 나가는 거잖아요.) 이 상태는 없이 나가는데.."]

이렇게 팔려나간 중국산 젓갈용 새우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10톤.

중간 상인이 넘겨받아 농촌 지역 등을 돌며 주로 노인들에게 팔아왔습니다.

젓갈용 중국산 냉동 새우의 도매가는 10킬로그램당 2만 5천 원선.

새우젓으로 쓰는 국내산 참새우 가격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관 : "김장철을 맞이해서 새우값이 폭등하니까 그런 차액을 노리기 위해서 중국산 새우를 가져다가 불법 유통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산으로 액젓까지 만들어 팔려고도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수산물 판매 업자 44살 A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김장철을 맞아 불법 수입 농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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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깜이 원산지’…농촌 노인 노린 중국산 젓새우
    • 입력 2019-11-08 07:40:34
    • 수정2019-11-08 0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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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우젓을 만들때 쓰는 중국산 작은 새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주로 농촌에 사는 노인들을 속인 건데요,

김장철 식재료,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둣가 한쪽에 상자 더미를 쌓아놓고 바닥에는 젓갈용 새우를 깔아놨습니다.

얼린 새우를 녹이기 위해서인데,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것들입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새우들을 잔뜩 실은 차량도 발견됩니다.

[수산물 판매 업자/음성변조 : "(지금 이게 표시가 하나도 없이 나가잖아요?) 아니죠, 팔 때 말을 하죠. (그니까 이 상태는 없이 나가는 거잖아요.) 이 상태는 없이 나가는데.."]

이렇게 팔려나간 중국산 젓갈용 새우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10톤.

중간 상인이 넘겨받아 농촌 지역 등을 돌며 주로 노인들에게 팔아왔습니다.

젓갈용 중국산 냉동 새우의 도매가는 10킬로그램당 2만 5천 원선.

새우젓으로 쓰는 국내산 참새우 가격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관 : "김장철을 맞이해서 새우값이 폭등하니까 그런 차액을 노리기 위해서 중국산 새우를 가져다가 불법 유통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산으로 액젓까지 만들어 팔려고도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수산물 판매 업자 44살 A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김장철을 맞아 불법 수입 농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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