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관세 완전 철회 않을 것…관세 철회 중국이 원해”

입력 2019.11.09 (06:05) 수정 2019.11.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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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철회 합의 여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온도 차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아무것도 합의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철회는 중국이 원하는 것인데, 본인이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 않을 것이란 것을 중국도 알고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관세 철회 범위 등을 놓고 양국 간 신경전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계적 관세 철회와 관련해 중국과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관세 철회를 원하는 쪽은 중국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 않을 것이란 것을 중국도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내가 관세 완전 철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분 철회라도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미국 안에서 하길 바란다는 뜻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이오와주나 농업 지대에서 그것(서명)이 이뤄지길 바라는데, 그렇게 안 되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요. 미국 안에서 할 겁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미·중 양국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 내부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직접 나서 중국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피터 나바로/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어제, 폭스 뉴스) : "현 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된 사항이 없습니다."]

중국 측의 단계적 관세철회 합의 발표를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하면서 1단계 합의를 최종 조율 중인 미·중 양국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관세 철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합니다.

부분적 관세 철회나 완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관세 카드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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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중 관세 완전 철회 않을 것…관세 철회 중국이 원해”
    • 입력 2019-11-09 06:07:51
    • 수정2019-11-09 0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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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철회 합의 여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온도 차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아무것도 합의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철회는 중국이 원하는 것인데, 본인이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 않을 것이란 것을 중국도 알고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관세 철회 범위 등을 놓고 양국 간 신경전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계적 관세 철회와 관련해 중국과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관세 철회를 원하는 쪽은 중국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 않을 것이란 것을 중국도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내가 관세 완전 철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분 철회라도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미국 안에서 하길 바란다는 뜻도 재차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이오와주나 농업 지대에서 그것(서명)이 이뤄지길 바라는데, 그렇게 안 되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요. 미국 안에서 할 겁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미·중 양국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 내부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직접 나서 중국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피터 나바로/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어제, 폭스 뉴스) : "현 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된 사항이 없습니다."]

중국 측의 단계적 관세철회 합의 발표를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하면서 1단계 합의를 최종 조율 중인 미·중 양국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관세 철회를 하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합니다.

부분적 관세 철회나 완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관세 카드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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