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사고’ 열흘째…이 총리, 실종자 가족 면담 “끝까지 수색”

입력 2019.11.09 (16:59) 수정 2019.11.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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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 총리는 수색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가족들의 당부에 정부가 끝까지 수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도 헬기사고 열흘째, 이낙연 국무총리가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차려진 대구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슬픔을 토해냈고, 곳곳에서 가족들의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 : "(우리 딸은)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자기 소명을 다하다 갔습니다."]

정부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한 안타까움과 수색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 아빠를 비롯해 아직 돌아오시지 못한 실종자 분들을 꼭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 주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해 주세요)."]

[실종자 가족 : "총리님이 사고 현장 한번 방문하셨습니까. 10일 동안 하셨습니까."]

이 총리는 면담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민간 잠수사와 해외 전문 인력 투입 등 수색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번에는 제가 직접 전체를 재점검하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부가 할 일을 다 완수하겠습니다."]

수색 작업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색 당국은 오늘 광양함의 원격 무인잠수정 수색 결과,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과 분리형 들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부터 함선 14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며, 잠수자 37명도 독도 연안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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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헬기 사고’ 열흘째…이 총리, 실종자 가족 면담 “끝까지 수색”
    • 입력 2019-11-09 17:01:33
    • 수정2019-11-09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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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 총리는 수색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가족들의 당부에 정부가 끝까지 수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도 헬기사고 열흘째, 이낙연 국무총리가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차려진 대구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슬픔을 토해냈고, 곳곳에서 가족들의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 : "(우리 딸은)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자기 소명을 다하다 갔습니다."]

정부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한 안타까움과 수색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 아빠를 비롯해 아직 돌아오시지 못한 실종자 분들을 꼭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 주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해 주세요)."]

[실종자 가족 : "총리님이 사고 현장 한번 방문하셨습니까. 10일 동안 하셨습니까."]

이 총리는 면담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민간 잠수사와 해외 전문 인력 투입 등 수색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번에는 제가 직접 전체를 재점검하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부가 할 일을 다 완수하겠습니다."]

수색 작업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색 당국은 오늘 광양함의 원격 무인잠수정 수색 결과,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과 분리형 들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부터 함선 14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며, 잠수자 37명도 독도 연안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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