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주기 전태일 계승 노동자 대회…“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입력 2019.11.09 (17:03) 수정 2019.11.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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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노동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강행하면 즉각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노동자 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국회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강행하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반노동 기조를 돌이키지 않을 경우 여당의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이르면 이달 법안심사소위 등을 열어 관련 내용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기업이 마음대로 노동시간을 늘렸다 줄일 수 있는 노동 개악이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여의대로 편도 모든 차로를 이용해 국회 방향으로 행진합니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날인 11월 13일을 전후로 해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집회에 10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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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주기 전태일 계승 노동자 대회…“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 입력 2019-11-09 17:04:52
    • 수정2019-11-09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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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노동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강행하면 즉각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노동자 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국회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강행하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반노동 기조를 돌이키지 않을 경우 여당의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이르면 이달 법안심사소위 등을 열어 관련 내용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기업이 마음대로 노동시간을 늘렸다 줄일 수 있는 노동 개악이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여의대로 편도 모든 차로를 이용해 국회 방향으로 행진합니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날인 11월 13일을 전후로 해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집회에 10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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