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철수, 미국 향해 “기회의 창 닫히는 중”…연말 시한 압박
입력 2019.11.09 (21:01)
수정 2019.11.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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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가 비핵화 협상 시한을 두고 '주고받기' 식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이 '올해 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정한 데 대해 어제(8일) 미 국무부가 "데드라인 설정은 안된다"라고 밝혔죠.
곧바로 북한이 오늘(9일) 다시 '올해 말까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장이 내놓은 발언인데요,
"기회의 창이 매일 닫히고 있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은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철수/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올해 말까지 결과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의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선, 지금까지 북미 관계가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됐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국장이 참석한 비확산회의 한반도 세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지만,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램버트/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 "(이번 회의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까?) ……."]
북한이 기존 입장과 큰 변화는 없지만 다소 부드러운 자세로 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준형/국립외교원장 : "모스크바 회의에 나와서 북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뭔가 연내의 실무협상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북미, 남북 정부 인사 간의 실질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북미가 비핵화 협상 시한을 두고 '주고받기' 식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이 '올해 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정한 데 대해 어제(8일) 미 국무부가 "데드라인 설정은 안된다"라고 밝혔죠.
곧바로 북한이 오늘(9일) 다시 '올해 말까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장이 내놓은 발언인데요,
"기회의 창이 매일 닫히고 있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은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철수/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올해 말까지 결과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의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선, 지금까지 북미 관계가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됐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국장이 참석한 비확산회의 한반도 세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지만,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램버트/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 "(이번 회의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까?) ……."]
북한이 기존 입장과 큰 변화는 없지만 다소 부드러운 자세로 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준형/국립외교원장 : "모스크바 회의에 나와서 북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뭔가 연내의 실무협상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북미, 남북 정부 인사 간의 실질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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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철수, 미국 향해 “기회의 창 닫히는 중”…연말 시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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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9 21:03:22
- 수정2019-11-09 22:13:37
[앵커]
북미가 비핵화 협상 시한을 두고 '주고받기' 식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이 '올해 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정한 데 대해 어제(8일) 미 국무부가 "데드라인 설정은 안된다"라고 밝혔죠.
곧바로 북한이 오늘(9일) 다시 '올해 말까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장이 내놓은 발언인데요,
"기회의 창이 매일 닫히고 있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은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철수/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올해 말까지 결과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의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선, 지금까지 북미 관계가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됐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국장이 참석한 비확산회의 한반도 세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지만,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램버트/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 "(이번 회의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까?) ……."]
북한이 기존 입장과 큰 변화는 없지만 다소 부드러운 자세로 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준형/국립외교원장 : "모스크바 회의에 나와서 북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뭔가 연내의 실무협상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북미, 남북 정부 인사 간의 실질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북미가 비핵화 협상 시한을 두고 '주고받기' 식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이 '올해 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정한 데 대해 어제(8일) 미 국무부가 "데드라인 설정은 안된다"라고 밝혔죠.
곧바로 북한이 오늘(9일) 다시 '올해 말까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장이 내놓은 발언인데요,
"기회의 창이 매일 닫히고 있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은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철수/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올해 말까지 결과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의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선, 지금까지 북미 관계가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됐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국장이 참석한 비확산회의 한반도 세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지만,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 램버트/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 "(이번 회의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까?) ……."]
북한이 기존 입장과 큰 변화는 없지만 다소 부드러운 자세로 임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준형/국립외교원장 : "모스크바 회의에 나와서 북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뭔가 연내의 실무협상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북미, 남북 정부 인사 간의 실질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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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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