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방의 날'...작은 격려에 '큰 힘'

입력 2019.11.09 (21:35) 수정 2019.1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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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11월 9일,
소방의 날입니다.
밤낮으로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며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을
한희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곳은
70대 노부부가 사는
농촌 마을 주택.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집 안으로 뛰어든 소방관은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기억합니다.

유진수/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인터뷰]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할머니의 신변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우선적으로 인명검색을 실시했던..."

잠을 자고 있던 할머니는
불길을 막아선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녹취]
"고맙죠. 그분들 고맙죠, 정말로."

농수로에 빠져
뒤집힌 차 안에서
운전자를 조심조심 끌어올리며
들것에 태웁니다.

허리를 다쳐
행여 이동 중에
더 큰 부상을 겪지 않을까,
구조 작업에 8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신수현/ 119구조대원[인터뷰]
"고통을 너무 심하게 (호소)하셔서, 이 할아버지부터 구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전북지역에 접수된
119신고 건수는 46만6천여 건.

56초마다 한 번꼴로
들어왔습니다.

일은 고되고,
위험한 상황도 많지만,
내 가족처럼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범/전주 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저희가 무서우면 안 되잖아요. 우리 일이니까. 우리가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일이니까. 당연히 해야 되고."

작은 격려 하나도
큰 힘이 됩니다.

김현웅/ 119구조대원[인터뷰]
"작은 걸로 버티는 힘이 있는데, 그런 게 저희 아이가 다섯 살이거든요. 제가 그 유치원에서는 영웅이에요, 영웅."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줍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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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소방의 날'...작은 격려에 '큰 힘'
    • 입력 2019-11-09 21:35:28
    • 수정2019-11-09 22:10:14
    뉴스9(전주)
[앵커멘트] 오늘은 11월 9일, 소방의 날입니다. 밤낮으로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며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을 한희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곳은 70대 노부부가 사는 농촌 마을 주택.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집 안으로 뛰어든 소방관은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기억합니다. 유진수/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인터뷰]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할머니의 신변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우선적으로 인명검색을 실시했던..." 잠을 자고 있던 할머니는 불길을 막아선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녹취] "고맙죠. 그분들 고맙죠, 정말로." 농수로에 빠져 뒤집힌 차 안에서 운전자를 조심조심 끌어올리며 들것에 태웁니다. 허리를 다쳐 행여 이동 중에 더 큰 부상을 겪지 않을까, 구조 작업에 8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신수현/ 119구조대원[인터뷰] "고통을 너무 심하게 (호소)하셔서, 이 할아버지부터 구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전북지역에 접수된 119신고 건수는 46만6천여 건. 56초마다 한 번꼴로 들어왔습니다. 일은 고되고, 위험한 상황도 많지만, 내 가족처럼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범/전주 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저희가 무서우면 안 되잖아요. 우리 일이니까. 우리가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일이니까. 당연히 해야 되고." 작은 격려 하나도 큰 힘이 됩니다. 김현웅/ 119구조대원[인터뷰] "작은 걸로 버티는 힘이 있는데, 그런 게 저희 아이가 다섯 살이거든요. 제가 그 유치원에서는 영웅이에요, 영웅."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줍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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