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르막에서 차가 안 나가요”…신형 싼타페 '변속 이상' 논란
입력 2019.11.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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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오르는 신형 싼타페 차량 안에서 요란한 엔진음이 들립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RPM, 즉 분당 엔진 회전수만 올라가고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차를 산 뒤 한 달 만에 수리도 받았지만, 오르막길을 달릴 때면 여전히 똑같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두 달 전에 이 차를 샀는데, 이틀 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르막뿐 아니라 평지를 달리는데도 그렇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 초기에 TCU, 즉 변속기 제어장치의 수치를 이전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저단 기어에서 가속 시 이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으로 오해한다는 겁니다.
무상수리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무상수리 이후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속기와 엔진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기술적 한계'라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배출 가스도 안 나와야 하고, 출력도 좋아야 하고. 그래서 그 패턴도를 찾는데, 그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안 맞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싼타페 변속이상 신고는 17건.
KBS 취재가 시작된 뒤 현대차는 문제 차량이 입고되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RPM, 즉 분당 엔진 회전수만 올라가고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차를 산 뒤 한 달 만에 수리도 받았지만, 오르막길을 달릴 때면 여전히 똑같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두 달 전에 이 차를 샀는데, 이틀 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르막뿐 아니라 평지를 달리는데도 그렇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 초기에 TCU, 즉 변속기 제어장치의 수치를 이전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저단 기어에서 가속 시 이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으로 오해한다는 겁니다.
무상수리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무상수리 이후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속기와 엔진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기술적 한계'라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배출 가스도 안 나와야 하고, 출력도 좋아야 하고. 그래서 그 패턴도를 찾는데, 그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안 맞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싼타페 변속이상 신고는 17건.
KBS 취재가 시작된 뒤 현대차는 문제 차량이 입고되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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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오르는 신형 싼타페 차량 안에서 요란한 엔진음이 들립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RPM, 즉 분당 엔진 회전수만 올라가고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차를 산 뒤 한 달 만에 수리도 받았지만, 오르막길을 달릴 때면 여전히 똑같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두 달 전에 이 차를 샀는데, 이틀 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르막뿐 아니라 평지를 달리는데도 그렇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 초기에 TCU, 즉 변속기 제어장치의 수치를 이전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저단 기어에서 가속 시 이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으로 오해한다는 겁니다.
무상수리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무상수리 이후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속기와 엔진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기술적 한계'라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배출 가스도 안 나와야 하고, 출력도 좋아야 하고. 그래서 그 패턴도를 찾는데, 그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안 맞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싼타페 변속이상 신고는 17건.
KBS 취재가 시작된 뒤 현대차는 문제 차량이 입고되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RPM, 즉 분당 엔진 회전수만 올라가고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차를 산 뒤 한 달 만에 수리도 받았지만, 오르막길을 달릴 때면 여전히 똑같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두 달 전에 이 차를 샀는데, 이틀 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르막뿐 아니라 평지를 달리는데도 그렇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 초기에 TCU, 즉 변속기 제어장치의 수치를 이전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저단 기어에서 가속 시 이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으로 오해한다는 겁니다.
무상수리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무상수리 이후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속기와 엔진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기술적 한계'라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배출 가스도 안 나와야 하고, 출력도 좋아야 하고. 그래서 그 패턴도를 찾는데, 그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안 맞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싼타페 변속이상 신고는 17건.
KBS 취재가 시작된 뒤 현대차는 문제 차량이 입고되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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