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7m’ 강풍에 대형 크레인 충돌…부두 일부 가동 중단

입력 2019.11.11 (19:13) 수정 2019.11.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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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에 순간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는데요.

얼마나 강했던지, 부산항의 대형 크레인들이 바람에 떠밀려 잇따라 부딪치는 바람에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파손되고 부두 일부는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선대 부두.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컨테이너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컨테이너에 실려있던 화물은 부두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70톤급 대형 크레인들 5개가 순간 초속 27.5미터의 강풍에 떠밀려 연쇄적으로 충돌한 것입니다.

다른 두 개 선석에서도 바람에 크레인이 밀리며 전기 공급장치가 고장났습니다.

비상 제동 장치를 가동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백용주/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차장 : "항상 기사분들이 브레이크 기능을 잡고 작업하는데, 어제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그 순간에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굉장히 많이 밀리면서 사고가 나..."]

7기의 크레인이 멈추면서 부두 운영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늘까지 6기의 크레인을 복구했고, 나머지 1기도 이르면 내일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 가동을 멈춘 부두의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감만부두 유휴 선석을 활용해 화물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 속에서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한동안 부두 운영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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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 27m’ 강풍에 대형 크레인 충돌…부두 일부 가동 중단
    • 입력 2019-11-11 19:14:19
    • 수정2019-11-11 1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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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에 순간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는데요.

얼마나 강했던지, 부산항의 대형 크레인들이 바람에 떠밀려 잇따라 부딪치는 바람에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파손되고 부두 일부는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선대 부두.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컨테이너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컨테이너에 실려있던 화물은 부두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70톤급 대형 크레인들 5개가 순간 초속 27.5미터의 강풍에 떠밀려 연쇄적으로 충돌한 것입니다.

다른 두 개 선석에서도 바람에 크레인이 밀리며 전기 공급장치가 고장났습니다.

비상 제동 장치를 가동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백용주/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 차장 : "항상 기사분들이 브레이크 기능을 잡고 작업하는데, 어제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그 순간에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굉장히 많이 밀리면서 사고가 나..."]

7기의 크레인이 멈추면서 부두 운영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늘까지 6기의 크레인을 복구했고, 나머지 1기도 이르면 내일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 가동을 멈춘 부두의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감만부두 유휴 선석을 활용해 화물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 속에서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한동안 부두 운영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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