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불균형 심화…‘공공의료’ 확대 발표

입력 2019.11.12 (06:37) 수정 2019.11.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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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아파도 걱정입니다.

주변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앞으로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 환자는 헬기로 30분 만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뇌출혈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 : "머리 아프신 건 좀 좋아질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고..."]

하지만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는 중증 질환의 경우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응급상황에서 숨지는 경우는 최대 2.5배 많고, 다시 입원하는 경우도 1.6배에 달합니다.

[윤정호/단국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 : "지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송에) 지연이 되게 되고, 의사들이 없는 경우는 치료가 안 되고 진단이 안 되고."]

지역 내에 믿고 이용할 병원이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5년간 거창권, 영월권 등 9개 지역에 공공병원을 신축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어디에 살고 있든지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육성하고..."]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지역우수병원'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합니다.

취약지에 있는 병원이나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 진료비를 더 줍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진료와 입원, 수술 등 지역 의료 전반의 질을 30%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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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불균형 심화…‘공공의료’ 확대 발표
    • 입력 2019-11-12 06:41:29
    • 수정2019-11-12 06:46:34
    뉴스광장 1부
[앵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아파도 걱정입니다.

주변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앞으로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 환자는 헬기로 30분 만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뇌출혈이 의심됐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 : "머리 아프신 건 좀 좋아질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고..."]

하지만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는 중증 질환의 경우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응급상황에서 숨지는 경우는 최대 2.5배 많고, 다시 입원하는 경우도 1.6배에 달합니다.

[윤정호/단국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 : "지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송에) 지연이 되게 되고, 의사들이 없는 경우는 치료가 안 되고 진단이 안 되고."]

지역 내에 믿고 이용할 병원이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5년간 거창권, 영월권 등 9개 지역에 공공병원을 신축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어디에 살고 있든지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육성하고..."]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지역우수병원'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합니다.

취약지에 있는 병원이나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 진료비를 더 줍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진료와 입원, 수술 등 지역 의료 전반의 질을 30%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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