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이식인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
입력 2019.11.12 (21:43)
수정 2019.11.12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한 사람과, 기증을 받은 사람이 함께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장기 나눔이 주는 건강과 행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는데요.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아름다운 산행, 허지영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황색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산에 오릅니다.
가파른 산길에 중간중간 물로 목을 축이고, 아픈 부위에 파스를 뿌리며 걸어가길 반복.
이내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다다릅니다.
이들 모두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사람들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을 완주했습니다.
[표세철/신장·간 기증자 : "(장기기증) 수술하다가 후유증 때문에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장기를 기증하고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수술 후의 통증을 극복할 때도 이것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김근묵/부부 장기기증자 : "잠잘 때 따끔할 때, 이것이 고귀한 생명을 있게 한 동기다. 그런 생각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도시락으로 고픈 배를 채우며 서로를 다독이는 사람들.
장기 일부를 이식받은 참가자도 이처럼 살아 있는 순간의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박순향/신장 이식인 : "13년 동안이라는 세월을 하루에 네 번씩 그 약을 교환하면서 나한테 기회는 또 없구나. 언제 올지 모르겠구나 했는데 (기회가 오니까) 울죠. 안 울 수가 없을 거예요."]
매일 8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숨지는 현실.
참가자들은 이 소중한 나눔이 얼마나 건강과 행복을 주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한 사람과, 기증을 받은 사람이 함께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장기 나눔이 주는 건강과 행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는데요.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아름다운 산행, 허지영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황색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산에 오릅니다.
가파른 산길에 중간중간 물로 목을 축이고, 아픈 부위에 파스를 뿌리며 걸어가길 반복.
이내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다다릅니다.
이들 모두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사람들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을 완주했습니다.
[표세철/신장·간 기증자 : "(장기기증) 수술하다가 후유증 때문에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장기를 기증하고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수술 후의 통증을 극복할 때도 이것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김근묵/부부 장기기증자 : "잠잘 때 따끔할 때, 이것이 고귀한 생명을 있게 한 동기다. 그런 생각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도시락으로 고픈 배를 채우며 서로를 다독이는 사람들.
장기 일부를 이식받은 참가자도 이처럼 살아 있는 순간의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박순향/신장 이식인 : "13년 동안이라는 세월을 하루에 네 번씩 그 약을 교환하면서 나한테 기회는 또 없구나. 언제 올지 모르겠구나 했는데 (기회가 오니까) 울죠. 안 울 수가 없을 거예요."]
매일 8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숨지는 현실.
참가자들은 이 소중한 나눔이 얼마나 건강과 행복을 주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기 기증·이식인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
-
- 입력 2019-11-12 21:45:20
- 수정2019-11-12 22:31:23
[앵커]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한 사람과, 기증을 받은 사람이 함께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장기 나눔이 주는 건강과 행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는데요.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아름다운 산행, 허지영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황색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산에 오릅니다.
가파른 산길에 중간중간 물로 목을 축이고, 아픈 부위에 파스를 뿌리며 걸어가길 반복.
이내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다다릅니다.
이들 모두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사람들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을 완주했습니다.
[표세철/신장·간 기증자 : "(장기기증) 수술하다가 후유증 때문에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장기를 기증하고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수술 후의 통증을 극복할 때도 이것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김근묵/부부 장기기증자 : "잠잘 때 따끔할 때, 이것이 고귀한 생명을 있게 한 동기다. 그런 생각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도시락으로 고픈 배를 채우며 서로를 다독이는 사람들.
장기 일부를 이식받은 참가자도 이처럼 살아 있는 순간의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박순향/신장 이식인 : "13년 동안이라는 세월을 하루에 네 번씩 그 약을 교환하면서 나한테 기회는 또 없구나. 언제 올지 모르겠구나 했는데 (기회가 오니까) 울죠. 안 울 수가 없을 거예요."]
매일 8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숨지는 현실.
참가자들은 이 소중한 나눔이 얼마나 건강과 행복을 주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한 사람과, 기증을 받은 사람이 함께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장기 나눔이 주는 건강과 행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는데요.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아름다운 산행, 허지영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황색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산에 오릅니다.
가파른 산길에 중간중간 물로 목을 축이고, 아픈 부위에 파스를 뿌리며 걸어가길 반복.
이내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다다릅니다.
이들 모두 신장이나 간 등 장기 일부를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사람들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을 완주했습니다.
[표세철/신장·간 기증자 : "(장기기증) 수술하다가 후유증 때문에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장기를 기증하고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
수술 후의 통증을 극복할 때도 이것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김근묵/부부 장기기증자 : "잠잘 때 따끔할 때, 이것이 고귀한 생명을 있게 한 동기다. 그런 생각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도시락으로 고픈 배를 채우며 서로를 다독이는 사람들.
장기 일부를 이식받은 참가자도 이처럼 살아 있는 순간의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박순향/신장 이식인 : "13년 동안이라는 세월을 하루에 네 번씩 그 약을 교환하면서 나한테 기회는 또 없구나. 언제 올지 모르겠구나 했는데 (기회가 오니까) 울죠. 안 울 수가 없을 거예요."]
매일 8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숨지는 현실.
참가자들은 이 소중한 나눔이 얼마나 건강과 행복을 주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
-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허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