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충돌’ 검찰 출석…“역사가 심판”

입력 2019.11.13 (17:02) 수정 2019.11.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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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나 원내대표가 조사를 받게된지 얼마나 지났습니까?

[리포트]

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이 곳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한국당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나 원내대표가 출석한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출석한 지 이제 3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조사가 한창 진행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출석하면서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팔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회의방해를 한 혐의, 또 하나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한 혐의입니다.

검찰 조사의 초점은 사전모의 여부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회의방해와 채이배 의원 감금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시했고, 누구에게 어떤 역할을 줬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인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중 이뤄진 '사보임 절차'가 불법이었다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에 일어난 충돌이 정당방위였다, 또 저항권 행사다, 라는 논지를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조사 내용에 따라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수 있는데요.

한국당 의원 60명, 전체 의원 121명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도 빠르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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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패스트트랙 충돌’ 검찰 출석…“역사가 심판”
    • 입력 2019-11-13 17:09:43
    • 수정2019-11-13 18: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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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진호 기자, 나 원내대표가 조사를 받게된지 얼마나 지났습니까?

[리포트]

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이 곳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한국당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나 원내대표가 출석한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출석한 지 이제 3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조사가 한창 진행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출석하면서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팔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회의방해를 한 혐의, 또 하나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한 혐의입니다.

검찰 조사의 초점은 사전모의 여부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회의방해와 채이배 의원 감금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시했고, 누구에게 어떤 역할을 줬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인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중 이뤄진 '사보임 절차'가 불법이었다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에 일어난 충돌이 정당방위였다, 또 저항권 행사다, 라는 논지를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조사 내용에 따라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수 있는데요.

한국당 의원 60명, 전체 의원 121명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도 빠르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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