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출석

입력 2019.11.14 (09:56) 수정 2019.11.14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가 본격 시작된 뒤, 조 전 장관이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조 전 장관 언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9시 35분부터 조국 전 장관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7일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79일 만입니다.

이번 주 조 전 장관의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에 취재진이 검찰청사 앞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조 전 장관은 비공개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검찰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장학금을 받은 기간과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기간이 일부 겹치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나 투자업체 WFM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알거나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재직 시절인 지난해 1월, 청와대 근처 ATM기를 통해 정 교수에게 5천만 원을 송금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금 당일 정 교수는 6억 원 상당의 WFM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정 교수가 추가 기소된 이후 정 교수의 변호인단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이 뒤섞여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 출석
    • 입력 2019-11-14 09:58:07
    • 수정2019-11-14 10:01:20
    930뉴스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가 본격 시작된 뒤, 조 전 장관이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조 전 장관 언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9시 35분부터 조국 전 장관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7일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79일 만입니다.

이번 주 조 전 장관의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에 취재진이 검찰청사 앞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조 전 장관은 비공개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검찰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장학금을 받은 기간과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기간이 일부 겹치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나 투자업체 WFM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알거나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재직 시절인 지난해 1월, 청와대 근처 ATM기를 통해 정 교수에게 5천만 원을 송금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금 당일 정 교수는 6억 원 상당의 WFM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정 교수가 추가 기소된 이후 정 교수의 변호인단도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이 뒤섞여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