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파업’…국토부, 대체인력 투입

입력 2019.11.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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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19일부터 정부합동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토부에 예측 결과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 운행하고 출근 시간에는 92.5%, 퇴근할 때에는 84.2%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일반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1%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업이 4주차를 넘기면 KTX 운행률은 56.7%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평소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T는 파업 시작날인 20일부터 파업 종료일 다음날까지 입석 판매를 합니다. SRT가 정차하는 모든 역의 역 창구에서 승차권을 구매해 이용하면 됩니다.

국토부는 자치단체 버스업계 등과 협의해 수요가 몰릴 경우 예비버스 125대와 전세버스 300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철도공사와 연계 운행하는 1·3·4노선은 열차운행횟수를 18회 늘리고 예비용 차량 5편성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에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철도노조는 어제(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 대체 인력 투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 행동권과 단결권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20일 예고한 파업에 군 병력이 투입된다면 이를 요청하고 허가한 철도공사 사장, 국토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불법행위 가담자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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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파업’…국토부, 대체인력 투입
    • 입력 2019-11-14 11:01:42
    경제
철도노조가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19일부터 정부합동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토부에 예측 결과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 운행하고 출근 시간에는 92.5%, 퇴근할 때에는 84.2%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일반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1%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업이 4주차를 넘기면 KTX 운행률은 56.7%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평소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T는 파업 시작날인 20일부터 파업 종료일 다음날까지 입석 판매를 합니다. SRT가 정차하는 모든 역의 역 창구에서 승차권을 구매해 이용하면 됩니다.

국토부는 자치단체 버스업계 등과 협의해 수요가 몰릴 경우 예비버스 125대와 전세버스 300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철도공사와 연계 운행하는 1·3·4노선은 열차운행횟수를 18회 늘리고 예비용 차량 5편성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에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철도노조는 어제(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 대체 인력 투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 행동권과 단결권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20일 예고한 파업에 군 병력이 투입된다면 이를 요청하고 허가한 철도공사 사장, 국토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불법행위 가담자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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