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연합훈련 조정’ 긍정 평가…日과는 군사정보 공유 어려워”

입력 2019.11.16 (06:58) 수정 2019.11.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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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방한한 에스퍼 미 국방장관 등 미군 수뇌부를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미연합공중훈련 조정 발언을 긍정평가하면서 훈련 유예나 축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안보회의가 끝나자마자 에스퍼 장관 일행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당초 모두 발언은 공개 예정이었지만 접견 시작과 동시에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50분간 이어진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금년도 공중연합연습 조정 검토 발언을 긍정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당장 올해 계획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축소되거나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유예 방침이 이번 연례안보협의회의 이전에 이미 논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올 수 있는 명분을 한미 간에 만들었다는 겁니다.

지소미아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를 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 접견이 끝나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따로 만나 방위비 논의를 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선 청와대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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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연합훈련 조정’ 긍정 평가…日과는 군사정보 공유 어려워”
    • 입력 2019-11-16 07:01:09
    • 수정2019-11-16 0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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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방한한 에스퍼 미 국방장관 등 미군 수뇌부를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미연합공중훈련 조정 발언을 긍정평가하면서 훈련 유예나 축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안보회의가 끝나자마자 에스퍼 장관 일행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당초 모두 발언은 공개 예정이었지만 접견 시작과 동시에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50분간 이어진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금년도 공중연합연습 조정 검토 발언을 긍정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당장 올해 계획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축소되거나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유예 방침이 이번 연례안보협의회의 이전에 이미 논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올 수 있는 명분을 한미 간에 만들었다는 겁니다.

지소미아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를 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대통령 접견이 끝나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따로 만나 방위비 논의를 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선 청와대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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