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딸깍 소리 거슬려”…‘수능 샤프 때문에 힘들었다’
입력 2019.11.16 (07:37)
수정 2019.11.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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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새로 바뀐 샤프가 시험 이후에도 논란입니다.
소리가 크고, 샤프심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데 시험에 방해됐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현직 교사는 올해 수능 시험 감독을 했습니다.
감독관을 5번이나 했지만 전에 없던 일을 겪었습니다.
수험생 3명이나 수능 샤프를 바꿔 달라고 한 겁니다.
[수능감독관 교사 A씨/음성변조 : "안에 샤프심이 분명히 있는데 계속 샤프를 눌러도 샤프심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좀 예민한 학생이라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샤프 때문에 곤란했다는 수험생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 내내 샤프 누르는 소리가 거슬렸다거나,
[오○○/수험생 : "영어 듣기 시간에도 뒷자리에서 딸깍딸깍 소리랑 샤프심 흔드는 소리 때문에 거슬려서 못 듣는 경우도 있었어요."]
샤프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친구 반 경우에는 한 시간에 3명이 교체했었고, 친구도 샤프심이 계속 안 나와서 결국 교체하고."]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샤프에 문제가 있었다는 불만 글이 이틀 만에 2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올해 출제기관이 나눠준 샤프는 시험 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별문제 없이 쓰던 샤프를 새 회사, 새 제품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제품명을 알려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지만 평가원은 부정행위를 방지한다며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성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그제 : "앞으로도 매년 바뀌거나 또는 동일한 샤프가 계속 유지될지 그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구조고요. 크게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그런 상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가원은 샤프가 말썽을 부렸다는 민원 제기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답안지 작성용 컴퓨터용 사인펜과는 달리 샤프는 문제풀이 보조용이라 피해 구제를 받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새로 바뀐 샤프가 시험 이후에도 논란입니다.
소리가 크고, 샤프심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데 시험에 방해됐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현직 교사는 올해 수능 시험 감독을 했습니다.
감독관을 5번이나 했지만 전에 없던 일을 겪었습니다.
수험생 3명이나 수능 샤프를 바꿔 달라고 한 겁니다.
[수능감독관 교사 A씨/음성변조 : "안에 샤프심이 분명히 있는데 계속 샤프를 눌러도 샤프심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좀 예민한 학생이라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샤프 때문에 곤란했다는 수험생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 내내 샤프 누르는 소리가 거슬렸다거나,
[오○○/수험생 : "영어 듣기 시간에도 뒷자리에서 딸깍딸깍 소리랑 샤프심 흔드는 소리 때문에 거슬려서 못 듣는 경우도 있었어요."]
샤프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친구 반 경우에는 한 시간에 3명이 교체했었고, 친구도 샤프심이 계속 안 나와서 결국 교체하고."]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샤프에 문제가 있었다는 불만 글이 이틀 만에 2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올해 출제기관이 나눠준 샤프는 시험 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별문제 없이 쓰던 샤프를 새 회사, 새 제품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제품명을 알려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지만 평가원은 부정행위를 방지한다며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성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그제 : "앞으로도 매년 바뀌거나 또는 동일한 샤프가 계속 유지될지 그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구조고요. 크게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그런 상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가원은 샤프가 말썽을 부렸다는 민원 제기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답안지 작성용 컴퓨터용 사인펜과는 달리 샤프는 문제풀이 보조용이라 피해 구제를 받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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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16 0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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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새로 바뀐 샤프가 시험 이후에도 논란입니다.
소리가 크고, 샤프심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데 시험에 방해됐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현직 교사는 올해 수능 시험 감독을 했습니다.
감독관을 5번이나 했지만 전에 없던 일을 겪었습니다.
수험생 3명이나 수능 샤프를 바꿔 달라고 한 겁니다.
[수능감독관 교사 A씨/음성변조 : "안에 샤프심이 분명히 있는데 계속 샤프를 눌러도 샤프심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좀 예민한 학생이라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샤프 때문에 곤란했다는 수험생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 내내 샤프 누르는 소리가 거슬렸다거나,
[오○○/수험생 : "영어 듣기 시간에도 뒷자리에서 딸깍딸깍 소리랑 샤프심 흔드는 소리 때문에 거슬려서 못 듣는 경우도 있었어요."]
샤프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친구 반 경우에는 한 시간에 3명이 교체했었고, 친구도 샤프심이 계속 안 나와서 결국 교체하고."]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샤프에 문제가 있었다는 불만 글이 이틀 만에 2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올해 출제기관이 나눠준 샤프는 시험 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별문제 없이 쓰던 샤프를 새 회사, 새 제품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제품명을 알려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지만 평가원은 부정행위를 방지한다며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성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그제 : "앞으로도 매년 바뀌거나 또는 동일한 샤프가 계속 유지될지 그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구조고요. 크게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그런 상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가원은 샤프가 말썽을 부렸다는 민원 제기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답안지 작성용 컴퓨터용 사인펜과는 달리 샤프는 문제풀이 보조용이라 피해 구제를 받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새로 바뀐 샤프가 시험 이후에도 논란입니다.
소리가 크고, 샤프심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데 시험에 방해됐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현직 교사는 올해 수능 시험 감독을 했습니다.
감독관을 5번이나 했지만 전에 없던 일을 겪었습니다.
수험생 3명이나 수능 샤프를 바꿔 달라고 한 겁니다.
[수능감독관 교사 A씨/음성변조 : "안에 샤프심이 분명히 있는데 계속 샤프를 눌러도 샤프심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좀 예민한 학생이라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샤프 때문에 곤란했다는 수험생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험 내내 샤프 누르는 소리가 거슬렸다거나,
[오○○/수험생 : "영어 듣기 시간에도 뒷자리에서 딸깍딸깍 소리랑 샤프심 흔드는 소리 때문에 거슬려서 못 듣는 경우도 있었어요."]
샤프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친구 반 경우에는 한 시간에 3명이 교체했었고, 친구도 샤프심이 계속 안 나와서 결국 교체하고."]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샤프에 문제가 있었다는 불만 글이 이틀 만에 2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올해 출제기관이 나눠준 샤프는 시험 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별문제 없이 쓰던 샤프를 새 회사, 새 제품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제품명을 알려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지만 평가원은 부정행위를 방지한다며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성기선/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그제 : "앞으로도 매년 바뀌거나 또는 동일한 샤프가 계속 유지될지 그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구조고요. 크게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그런 상황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평가원은 샤프가 말썽을 부렸다는 민원 제기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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