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D-7…‘일본 태도 변화’가 관건

입력 2019.11.16 (21:05) 수정 2019.11.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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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일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예정대로 종료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7) 한일, 그리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어떤 얘기가 오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개적으로 지소미아 유지를 요구해 온 미군 수뇌부와 만난 자리, 문 대통령은 기존 원칙을 재천명했습니다.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상대가 못 믿겠다는데 우리만 믿을 순 없다는 겁니다.

"일본이 바뀌지 않았는데 우리가 바꿀 순 없다, 지금 철회할 거면 애초 종료를 결정하지도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더욱이 지금 번복한다면 미국의 압박 때문으로 보이는 정치적 부담도 있습니다.

결국 지소미아가 유지되려면 수출규제 철회 등 일본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도 지소미아가 결국 종료될 것이란 정부 내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주 막바지 외교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 태국에서 열리는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목이 쏠립니다.

한일 국방장관이 만나는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인데 특히 고노 다로 방위상은 수출규제 조치 당시 외무상이었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적극적 중재 의사를 밝힌 만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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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종료 D-7…‘일본 태도 변화’가 관건
    • 입력 2019-11-16 21:06:59
    • 수정2019-11-16 2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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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일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예정대로 종료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7) 한일, 그리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어떤 얘기가 오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개적으로 지소미아 유지를 요구해 온 미군 수뇌부와 만난 자리, 문 대통령은 기존 원칙을 재천명했습니다.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상대가 못 믿겠다는데 우리만 믿을 순 없다는 겁니다.

"일본이 바뀌지 않았는데 우리가 바꿀 순 없다, 지금 철회할 거면 애초 종료를 결정하지도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더욱이 지금 번복한다면 미국의 압박 때문으로 보이는 정치적 부담도 있습니다.

결국 지소미아가 유지되려면 수출규제 철회 등 일본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도 지소미아가 결국 종료될 것이란 정부 내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주 막바지 외교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 태국에서 열리는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목이 쏠립니다.

한일 국방장관이 만나는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인데 특히 고노 다로 방위상은 수출규제 조치 당시 외무상이었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적극적 중재 의사를 밝힌 만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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