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 환자 1명 추가 확진, 앞서 2명과 다른 종류

입력 2019.11.17 (17:39) 수정 2019.11.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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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시내의 중형 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흑사병(페스트) 확진을 받은 가운데,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네이멍구 시린궈러(錫林郭勒) 보건당국은 오늘, 55세 남성 1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환자가 지난 5일 시린궈러의 한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 취식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발열 증세를 반복적으로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진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베이징 병원에서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와 같은 시린궈러에 살고 있지만, 흑사병의 종류는 앞서와 다른 '림프절 흑사병'으로 확인됐습니다.

흑사병은 크게 폐 흑사병, 패혈증 흑사병, 림프절 흑사병으로 나뉩니다.

현재 이 남성은 네이멍구 울란차푸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28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격리돼 의학적 관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앞서 확진 받은 두 환자와 이번 환자 간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중형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에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네이멍구 시린궈러에서 온 이들은 지난 3일 이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 1건 있었습니다. 흑사병은 201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그 중 6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2017년에도 이 병으로 24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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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1-17 17:39:46
    국제
중국 베이징 시내의 중형 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흑사병(페스트) 확진을 받은 가운데,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네이멍구 시린궈러(錫林郭勒) 보건당국은 오늘, 55세 남성 1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환자가 지난 5일 시린궈러의 한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 취식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발열 증세를 반복적으로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진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베이징 병원에서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와 같은 시린궈러에 살고 있지만, 흑사병의 종류는 앞서와 다른 '림프절 흑사병'으로 확인됐습니다.

흑사병은 크게 폐 흑사병, 패혈증 흑사병, 림프절 흑사병으로 나뉩니다.

현재 이 남성은 네이멍구 울란차푸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28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격리돼 의학적 관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앞서 확진 받은 두 환자와 이번 환자 간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중형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에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네이멍구 시린궈러에서 온 이들은 지난 3일 이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 1건 있었습니다. 흑사병은 201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그 중 6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2017년에도 이 병으로 24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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